2011년도 어버이날을 맞이해 한인총연합회(회장: 이원주)와 한국부인회(회장: 김기인)가 공동으로 주관한 `부모님 사랑합니다' 행사가 지난 7일 라구나 88온천에서 필리핀 각 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인총연합회와 한국부인회는 지난 3월 말부터 공동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필리핀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한인분들의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으며, 참가를 희망한 필리핀 각 지역에 거주하는 70여 명의 어르신들이 이번 행사에 초대되어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어버이날 행사를 보냈다.
이번 '부모님 사랑합니다' 행사를 위해 주최측은 미리 버스를 대절해 올티가스 예당 레스토랑 앞과 마카티 가야 레스토랑 앞 등에 집결한 어르신들을 태우고 행사장인 라구나 88온천으로 편안히 그들을 모셨으며, 온천장으로 가는 동안 어르신들이 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한국부인회에서는 손수 간식거리를 준비하고, 한인총연합회에서는 흥겨운 노래자랑을 선보이는 등 어르신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행사장에는 이미 어르신들의 몸보신을 위해 특별 주문한 오리백숙을 주요리로 한 점심 만찬이 정성스럽게 준비되어 있었고, 즐거운 식사 후에는 88온천에서 지친 피로를 녹일 수 있도록 온천욕을 할 수 있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인총연합회 이원주 회장은 어르신들 앞에서 "이렇게 뜻깊은 날, 어르신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된다. 99세까지 88(팔팔)하게 지낼 수 있도록 몸과 마음 모두 편안하게 생활하길 바라며, 오늘은 여러분들의 날이니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국부인회 김기인 회장 역시 "어르신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매우 기분이 좋다. 오늘 모든 근심 걱정 내려 놓으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4시간여의 자유시간 후에 주최측에서는 온천욕 후 느낄 약간의 공복감을 달래기 위해 따뜻한 오리백숙 죽을 대접하는 등 작은 것 하나라도 어르신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모든 행사를 끝내고 다시 집결했던 장소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미리 준비한 소정의 추억의 선물을 드리며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에 행사장에 참가한 실버회 김혜숙 회장은 어르신들을 대표해 "한인총연합회와 한국부인회가 이렇게 필리핀에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함을 느낀다. 너무나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 준 것 때문에 기쁨의 눈물이 날 것 같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필리핀 한인 사회의 무한한 발전을 위해 다같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주최측에 감사함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어버이날 행사는 예전과 다르게 처음으로 한인총연합회와 한국부인회가 공동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해 그 규모가 더욱 커졌으며, 때문에 더 많은 어르신들이 행사에 참가해 그 의의가 더욱 뜻깊었다는 평가다.
[자료제공 뉴스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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