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5일 오전 9시경 올티가스 소재 Tycoon Plaza에서는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건물 한 켠에서 흰 연기가 피어 올랐다. 에메랄드AVE 한쪽이 통제되고 파식소방서소속 소방차 3대와 구급차 등이 진을 쳤다.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은 길가로 몰려나와 있었고 소방대원들이 긴급히 움직였다. 한쪽에서 소장대원은 확성기로 연신 인파들의 대피를 유도했다. 이는 실제상황이 아닌 Tycoon Plaza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진 훈련상황이다. 대피가 마무리 되자 소방대원의 설명과 함께 미리 준비된 철제드럼통에 화재를 발생시키고 이어 두 명의 소방대원이 소방차에 연결된 호스를 끌고 와 밸브를 열었다. 방화수가 발사되고 인공화재는 수초 만에 진압되었다. 불이 꺼지자 대피를 나와 시범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박수가 이어졌다. 실재 화재도 저리 쉬우면 좋으련만. 파식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보여진 시범은 긴급대피시범, 긴급인명구조시범, 화재진압시범 등 세 가지였으며 총 1시간 가량 소요되었다. 이러한 소방훈련은 각 지역 소방서에 건물단위나 회사단위로 신청 할 수 있다고 한다.
최현준기자 momo@manila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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