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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노 지원? 한국 언론 좀 알고 떠들어라”

“경제적 지원 하면 한국 남성들은 ‘먹잇감’ 될 것”

등록일 2011년03월11일 15시2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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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일자: 2011-03-11
 

필리핀에서 한국인과 필리핀 여성들 사이에서 출산했지만 ‘버려지는 아이들’인 ‘코피노’(KOPINO)가 7~8년 전 1000여명이었지만 현재 1만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한국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월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심각한 문제점이 지적되기도 했고 15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코피노 지원재단 창립식에 김영삼 전 대통령 부부가 직접 참석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런 속에서 필리핀에 유학 중인 한 대학생이 이 같은 분위기와는 다른 현지 사정을 설명해왔다. 이 학생은 한국의 언론이며 단체들이 현지 사정을 너무 모르는 채 마구잡이로 사실과 다른 목소리를 ‘창작’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는 우선 한국 신문에서 내놓는 처방, 즉 한국인 남성 처벌과 필리핀 여성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경제적 지원에 대해 ‘한마디로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이 학생은 “코피노의 어머니인 필리핀 여성들은 가난이 싫고 돈이 달콤해서 오늘도 한국 술집에서 술을 따르고 몸을 파는 이들”이라며 “경제적 지원은 이들에게 가장 희소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인 아이를 임신하면 한국인 남성이 법적으로 도망을 못 가거나 도망을 가더라도 한국 정부에서 지원이 나온다는 소문이 퍼지면 통제할 수 없는 사태가 온다”고 우려했다.

필리핀에서 가장 크다고 하는 외국계회사도 대졸 초임이 월 30만원이 안되는데 한국 정부에서 월 30만원만 지원해준다는 소문만 돌아도 필리핀의 한국 남성들은 ‘먹잇감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되면 코피노들은 파괴적(?)으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

수업을 같이 듣는 필리핀 학생들과 한 조가 되어 코피노를 주제로 리포트를 썼다는 이 학생은 “필리핀 술집 여성들 사이에 ‘한국인과 결혼하면 2000만원의 지원금이 한국 정부에서 나온다’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며 “2000만원이면 팔자를 고칠 수 있는 돈이니 이런 소문에 혹한 어린 필리핀 여성들은 한국 남자를 ‘봉’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극적인 소재로 동정심을 유발해 시청률을 높이는 식의 언론 보도는 사실과 너무 다르다”며 지원금 등은 불난 집에 기름 붓기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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