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2차 한-필리핀 수산 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양국 간 수산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와 기후변화 대응, 해양환경 보호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공동위원회에 한국 측에서는 김명진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필리핀 측은 이시드로 벨라요 주니어 농업부 수산양식 자원국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요 의제로는 이상 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한국의 양식 정책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한국이 시행 중인 어구 보증금제와 생분해 어구 보급 사업 등 폐어구 발생 예방을 위한 정책을 공유하고, 두 나라 간 협력을 강화할 방안도 논의된다.
특히, IUU(불법·비보고·비규제 어업) 어업 근절을 위한 협력도 중요한 논의 사항이다. 한국은 IUU 어업 근절을 위한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이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 4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제10차 아워오션콘퍼런스(OOC)와 이와 연계된 APEC 해양관계 장관회의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공동위원회를 통해 아세안의 핵심 파트너인 필리핀과 기후변화 대응 수산 정책,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친환경 어구 관리 등 지속 가능한 해양수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IUU 어업 근절과 지속 가능한 바다를 위한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필리핀 간의 수산 분야 협력 증진과 함께, 아세안 국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