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필스타
농업부(DA)는 최근 몇 주 동안 필리핀을 강타한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올해 말까지 쌀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농업부 아넬 데 메사(Arnel de Mesa) 차관보 겸 대변인은 "우리 농업 부문은 연이은 태풍으로 큰 타격을 받았으며, 특히 농작물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3분기부터 시작된 생산량 감소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업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태풍 크리스틴(Kristine)과 레온(Leon)이 농업 부문에 초래한 피해는 총 98억 페소에 달하며, 태풍 니카(Nika)로 인한 피해는 2억4847만 페소에 이른다.
특히 쌀 생산 부문에서는 59억3000만 페소의 피해와 32만5860톤의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부는 2024년 전체 쌀 생산 목표를 2,019만 톤으로 설정했지만, 이번 태풍으로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쌀 수입 통한 공급 안정
한편, 쌀 수입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으며, 11월 7일 기준 필리핀의 총 쌀 수입량은 390만 톤에 이른다.
데 메사 차관보는 행정명령 62호(Executive Order 62)가 쌀 수입 관세를 기존 35%에서 15%로 인하함으로써 충분한 공급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입 관세가 35%에서 15%로 낮아지면서 태풍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는 균형을 제공한다. 공급과 소매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일반 및 잘 도정된 쌀이 킬로그램당 42~45페소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러한 소매가가 연말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데 메사 차관보는 강조했다.
농업부의 메트로 마닐라 시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국산 쌀은 수입 쌀보다 여전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반 도정 쌀: 40~50페소/kg
- 잘 도정된 쌀: 42~53페소/kg
- 프리미엄 쌀: 42~53페소/kg
- 특수 쌀: 60페소/kg
농업부는 이러한 가격이 연말 연휴 시즌까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