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오후 1시 30분 현재 PAGASA 기상 사진. [PAGASA 홈페이지]
PAGASA는 18일 오후 태풍 페피토가 필리핀 해상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필리핀 국가재난위험감소관리위원회(NDRRMC)는 11월 18일 월요일, 태풍 니카, 오펠, 페피토의 영향으로 695,108명이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60%는 대피소로 이동했으며, 나머지 40%는 다른 임시 거처로 피신했다.
NDRRMC는 일로코스, 카가얀밸리, 중부 루손, 칼라바르존, 미마로파, 비콜 지역 및 메트로 마닐라에서 695,108명이 사전에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는 태풍 크리스틴과 레온 대응 당시 168,039명이 대피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태풍 니카, 오펠, 페피토 대응 과정에서 총 2,717개의 대피소가 사용됐으며, 이는 크리스틴과 레온 대응 당시 사용된 566개의 대피소보다 약 4배 많은 수치다.
NDRRMC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나 실종자는 없으며, 1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대통령은 18일 아침 페피토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NDRRMC는 태풍으로 인해 총 114만6,000명(29만5,576가구)이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으나, 사회복지개발부(DSWD)는 이보다 두 배 가까운 수치를 보고했다.
DSWD는 11월 18일 오전 6시 기준, 총 234만1,000명(63만4,476가구)이 영향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NDRRMC는 7,838채의 가옥과 54개의 인프라가 피해를 입었으며, 인프라 피해 규모는 4억6,984만7,274 페소로 집계됐다고 보고했다.
농업 부문에서는 농작물, 농업 인프라, 기계 및 장비, 가축, 가금류, 어업 분야에서 864만 페소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태풍으로 인해 총 272개의 도로, 101개의 다리, 88개의 항구가 영향을 받았다.
이 중 33%는 단일 차선만 통행 가능하며, 14%는 일부 차량만 이용 가능한 상태다.
11월 18일 오전 8시 기준, 총 2,889명의 승객, 1,175대의 화물차량, 2척의 선박이 지역 항구에서 발이 묶였다. 88개 항구 중 15%만이 운영 중이다.
태풍의 영향을 받은 189개 도시 및 지방 정부 중 41%만 전력이 복구되었으며, 물 공급은 피해를받은 9개 중 3개 도시에서 복구되었다. 통신은 영향을 받은 36개 도시 중 17%에서만 복구된 상태다.
DSWD는 세 태풍 대응을 위해 사용된 인도적 지원 총 비용이 70,788,000 페소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11월 18일 오전 4시 기준, DSWD는 1억9,694만6,000 페소의 대기 기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 가능한 식량 및 비식량 물품의 총 가치는 20억9,000만 페소다.
또한, 예산관리부(DBM)는 연속된 태풍 복구 작업으로 고갈된 신속 대응 기금을 보충하기 위해 8억7,500만 페소를 추가로 배정했다.
정부 기관들은 현재 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며 데이터를 확인하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