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슈퍼 태풍 페피토가 상륙한 카탄두아네주 카라모란 지역 사진 abs-cbn
필리핀을 강타한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가정을 돕기 위해 한국 정부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3천만 페소를 지원했다.
이번 기부금은 유엔세계식량계획과 필리핀 사회복지개발부(DSWD)가 협력해 필리핀 정부의 4Ps 프로그램(판타위드 필리핀 가족 프로그램: Pantawid Pamilyang Pilipino Program)에 등록된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14,500 가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수혜 대상은 태풍 크리스틴을 비롯해 최근 필리핀에 영향을 미친 레온, 마르스, 니카, 오펠 등의 태풍으로 피해를 본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이상화 대사는 “한국 정부는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의 복구를 돕고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엔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알바이와 카마리네스수르 두 지역의 가정에 2개월 동안 즉각적인 식량 및 긴급 필요 충당을 위해 3,300페소의 현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레지스 채프먼 유엔세계식량계획 필리핀 사무소장은 “한국의 시의적절한 기부 덕분에 유엔세계식량계획는 DSWD와 협력해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과 가정에 며칠 내로 지원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WFP는 물류, 긴급 통신 지원 및 피해 평가를 통해 정부 주도의 대응을 보완하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