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ash의 무단 이체로 85,000페소 손실을 봤다는 배우 마리에타 '포광' 수봉 사진 필스타
GCash는 최근 일부 고객들이 겪은 계좌 내 이상 거래 발생에 대해 “서비스 문제”로 인해 시스템 조정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다. GCash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및 공공 업무 부사장 길다 마퀼란은 11월 8일 밤 11시경부터 ‘Send Ang Pao’ 기능 사용이 급증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고 설명했다.
‘Send Ang Pao’는 주로 크리스마스나 기념일에 여러 사용자에게 선물을 송금할 수 있는 기능으로, 이 기능을 통해 받은 금액은 수령자가 감사 메시지를 보내기 전까지 임시 지갑에 보관된다.
마퀼란은 크리스마스나 음력 설도 아닌 시기에 해당 기능 사용량이 급증한 것을 확인하고, 이상 여부를 조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Send Ang Pao’ 기능을 통한 거래에서 비정상적인 잔액 증가 현상이 발견됐다. 고객의 계좌에 자금이 입금되지만, 출금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GCash는 이를 바탕으로 해당 기능을 즉시 비활성화하고, 심층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피싱이나 데이터 유출, 계정 탈취가 아닌 기술적 문제로 확인됐다.
마퀼란 부사장은 고객들의 피해를 확인한 후 24시간 내에 관련 금액을 반환했다고 밝히며, 사건 발생 후 빠르게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당 사건은 9일 방코 센트랄 응 필리피나스(BSP)에 보고되었으며, 정보통신기술부(DICT) 및 사이버 범죄 조사조정센터(CICC)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GCash는 이 사건을 계기로 더 나은 기술 투자와 철저한 감시 시스템을 통해 고객 자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에게 디지털 금융 생활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하원 의원들은 전자지갑(전자지갑) 플랫폼 G캐시 사용자들이 신고한 무단 거래와 금전적 손실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고 있다.
그들은 "진행 중인 시스템 조정 프로세스의 오류"에 대한 GCash의 대응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마카바얀 블록은 월요일 하원 결의안 제2068호를 제출하면서 은행 및 금융 중개 위원회와 정보 통신 기술 위원회에 시스템 결함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 그룹은 금융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소비자 보호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마카바얀 블록은 가브리엘라 여성당 의원인 알린 브로스, ACT 교사당 후보인 프랑스 카스트로, 카바타당 후보인 라울 마누엘로 구성되어 있다.
의원들은 필리핀에서 약 9,400만 명의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GCash가 이전에도 비슷한 보안 문제에 직면했었다고 언급했다.
2023년에는 여러 사용자가 무단 공제 및 '해킹 사고'를 신고하여 총 3,700만페소의 손실을 입었다고 블록은 밝혔다.
의원들은 "일상적인 금융 거래를 위해 플랫폼에 의존하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비리에 대해 GCash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이버 범죄 조사 및 조정 센터(CICC)는 주말 동안 무단으로 자금을 이체한 특정 GCash 계정의 조직적인 유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알렉산더 라모스 CICC 전무이사는 성명에서 배우 마리에타 '포광' 수봉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를 상대로 무단 이체로 인한 85,000페소의 손실과 관련된 보고서를 제출한 것은 시스템 결함이라기보다는 조직적인 침해에 가깝다고 말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