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Comelec) 조지 가르시아 위원장 사진 필스타
필리핀 선거관리위원회(Comelec)가 2025년 5월 중간 선거에 출마한 상원 후보 중 24명을 추가로 ‘허위 후보’로 분류하면서 이들의 출마 자격을 취소했다.
Comelec 조지 가르시아 위원장은 12일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Comelec의 두 부서에서 총 71명의 상원 후보자의 후보자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Comelec 제1부는 51명을, 제2부는 20명을 각각 허위 후보로 판정하고 이들의 후보자 등록을 취소했다. Comelec은 지난주에도 상원 후보 47명을 허위 후보로 판정한 바 있다.
아직 심사 중인 허위 후보 판정 건수는 46건으로, Comelec은 이에 대한 심사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판정은 후보들이 항소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
2025년 상원 선거에는 총 183명이 후보자로 등록했으며, 이 중 Comelec의 심사를 통과한 후보는 66명이다. 나머지 117명은 허위 후보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어 Comelec이 별도의 취소 청원을 제출한 상태다.
조지 가르시아 위원장은 Comelec이 내년 선거의 소셜 미디어 캠페인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후보자 및 정당에게 온라인 계정 등록을 요구하는 가이드라인은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필리핀의 선거제도는 국회, 지방 자치단체 및 다양한 직책에 대한 공직자를 선출하는 과정으로 구성되며, 상원 의원 선출은 전국 단위로 이루어진다.
필리핀 상원 의원은 6년 임기의 24명으로 구성되며, 각 중간 선거마다 절반인 12명을 새롭게 선출한다.
필리핀 선거법에 따라 Comelec은 후보자의 등록을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번 사례처럼 Comelec은 선거 의사나 자격이 없거나 유사한 이름을 사용해 유권자를 혼란시키려는 ‘허위 후보’를 분류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이 과정은 선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