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최근 필리핀에서 발생한 태풍 피해 수습을 돕고자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50만달러(약 7억원) 규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한국 외교부가 7일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번 지원이 피해 지역 복구와 해당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국가재난위험감소관리위원회(NDRRMC)의 집계에 따르면 6일 현재까지 태풍 '크리스틴'과 '레온'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54명, 실종자는 21명, 부상자 134명에 이르렀으며, 약 222만 가구, 약 887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11월 4일 바탕가스 탈리사이의 산사태 현장을 방문해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 미사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태풍 '크리스틴'에 대한 정부 대응이 충분치 않았음을 인정하고 11월 4일을 '국가적 연대의 날'로 선포하며 국민들에게 피해 복구와 재건을 위한 연대를 요청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