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후원하기
뉴스등록
포토뉴스
RSS
자사일정
주요행사
네이버톡톡
맨위로


 

필리핀 카지노 영상 생중계 강남서 불법 도박장 운영한 일당 검거

등록일 2024년11월09일 21시0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 네이버 밴드 공유

강남 한복판에서 오피스 빌딩 사무실을 평범한 회사인 것처럼 꾸며 65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관광진흥법 위반(유사행위 등 금지), 형법(도박장소개설) 혐의로 남성 A씨(54)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작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필리핀의 한 호텔 카지노 영상을 생중계하면서 베팅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중계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해외 인터넷 도박 사이트로부터 필리핀 카지노 영상을 제공받아 모니터로 틀어주며 회원들이 베팅에 참여하는 식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 건물 사무실을 임차해 외관은 평범한 사무실처럼 꾸몄으나, 내부는 호텔 카지노처럼 도박 테이블과 모니터, 휴게 공간 등을 갖춰 불법 도박장을 개설했다.

A씨는 지인 추천 등 철저한 회원제로 운영하며 외부 노출을 피했다. 약 14개월 간 세 차례 사무실을 옮기는 등 단속을 회피했고, 건물 외부에 사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주변을 감시·통제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이 도박장에서 650억 원 상당의 도박 자금을 거래한 사실을 확인하고, 부당 수익금 2억500만 원을 압수했다.

도박장에서 일한 종업원과 카지노 분위기 연출을 위해 고용된 전문 딜러 20명도 도박 방조 등 혐의로 입건됐다. 이 딜러들은 국내 한 대학 관광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수년간 호텔 카지노 딜러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도박장에 드나들며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 상당의 도박을 한 손님 13명도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 거점을 두고 도박 사이트를 설계해 운영하는 총책들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한인뉴스 필리핀뉴스 한국뉴스 세계뉴스 칼럼

포토뉴스 더보기

기부뉴스 더보기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