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꾸준히 전달하며 민간외교의 가교 역할을 해온 필리핀 망고장학회(이사장 이동수)가 지난 11월 7일 사우스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망고장학회 친선골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12년째 이어지는 장학금 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망고장학회는 필리핀과 한국 사이의 우정을 더욱 깊게 다지고 있으며, 필리핀 교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한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망고장학회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개최지의 필리핀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올해는 전국체전이 열린 김해시를 포함한 경남 지역의 필리핀 다문화 가정 자녀 34명과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이 운영하는 FILKOHA 재단 소속 학생 6명 등 총 40명에게 총 2,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 장학금 전달식에는 주한 필리핀 대사인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Maria Theresa B. Dizon-De Vega)와 김해 시장 홍태용, 세계한인체육총연합회 정주현 회장, 세총 OB 회장 하지우 등 여러 인사들이 참석해 필리핀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직접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필리핀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보다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 장학회의 역할과 그 취지가 한층 빛을 발했다.
이동수 이사장은 골프대회 시상식에서 “망고장학회가 올해도 필리핀 교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김해시와 경남의 필리핀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전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처음으로 장학회가 적잖은 수익을 올려 흑자를 기록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향후 장학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망고장학회의 친선골프대회는 단순한 기금 마련을 넘어, 필리핀과 한국의 민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로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 골프대회에는 장학위원들 간의 친목을 다지며 신뢰와 우정을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되었다.
대회에 참석한 장학위원들은 앞으로도 망고장학회의 발전과 확대를 통해 한-필간 양국간의 인재양성과 민간외교사절 역할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망고장학회의 장학 사업은 이주 배경을 가진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학업에 전념할 기회를 제공하며, 전세계 한인 동포 사회에 아름다운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