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씨의 차량이 충돌해 발생한 화재로 주유소가 불타고 있다. 사진 Punto.com
클락 프리포트 내 주유소에서 화재를 일으킨 혐의로 한국 국적의 운전자에게 두 건의 살인미수 혐의가 추가되었다.
마발라캇 경찰서장 에프렌 데이비드 중령에 따르면, 이 사건의 피의자는 41세의 한국인 임모씨로, 현재 살인미수 외에도 악의적 기물 파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 사건은 클락 개발 공사(Clark Development Corporation, CDC)의 보안 요원 제이 로멜 리베라와 빈슨 코르푸즈에 의해 고소장이 접수되었다.
10월 31일, 임 씨는 클락 프리포트 내 화재소방서 인근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알몸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자신을 목격한 사람을 보고 도주하려다 오토바이를 탄 두 명의 보안 요원을 들이받은 뒤 주유소 연료 펌프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관들이 즉시 출동해 불길을 진압했으나,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해 대피 상황이 벌어졌다. 주유소 피해 금액은 약 5천만 페소로 추산된다.
현재 임 씨는 부상을 입고 산 페르난도에 위치한 호세 B. 링가드 메모리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원 퇴원 후 마발라캇 시 경찰서로 인계되어 구금될 예정이다. CDC 보안 요원들은 병원에서 임 씨를 계속 감시하고 있다.
해당 사건은 클락 프리포트에서의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관계 당국은 이와 같은 불법 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