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노라 에스콜란테 PCKF 회장이 국제 카누 연맹 드래곤보트 위원회 위원장인 홍콩의 와이흥룩
박사(가운데)로부터 국가 전체 타이틀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 PH 드래곤보트 미디어=ABS-CBN
필리핀 대표팀이 일요일 오전 푸에르토 프린세사 베이워크를 배경으로 펼쳐진 ICF 드래곤 보트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필리핀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추가하며 최종 합계 금메달 11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16개로 대회를 마쳤다. 동남아의 강호 태국이 금메달 8개로 2위를, 중립 개인 선수팀(AIN)이 금메달 6개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필리핀은 종전 최고 성과인 2018년 미국 조지아 게인즈빌 대회의 5금, 1은, 2동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날 필리핀 팀은 혼성 20인승 표준 보트 500미터 경기에서 2분 6.34초로 싱가포르(2:06.73)를 제치며 우승했고, 독일이 3위(2:07.98)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또한 40+ 여성 20인승 표준 보트 2,000미터 경기에서도 10분 42.31초의 기록으로 캐나다(10:48.64)를 누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20인승 혼성 표준 보트 500미터 경기는 마지막 10미터에서 우크라이나 팀에 금메달을 내어주며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
필리핀 카누 카약 연맹(PCKDF)의 레오노라 "렌렌" 에스콜란테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매일 역사적인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대회를 필리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우리 국가 대표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이번 영예는 우리 선수들뿐만 아니라 필리핀 전체를 위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콩의 ICF 드래곤 보트 위원회 회장인 와이 헝-룩 박사는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참가국들은 필리핀의 따뜻한 환대에 감명받았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대표팀의 주장 오제이 푸엔테스는 "정말 치열한 경쟁이었지만, 끝까지 버티며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말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