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트럼프 당선"에 열광하는 지지자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5일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보수 매체 폭스뉴스가 6일 보도했다. 트럼프는 2016년 이후 두 번째로 대통령직을 차지하게 되며, 이로써 역사적인 복귀를 이루었다.
폭스뉴스는 방송 자막과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인단 과반인 277명을 확보해 민주당의 해리스 부통령(226명)을 따돌리고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가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는 메시지와 함께 플로리다주의 축하 행사장에서 인파가 모인 모습을 방송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 역시 “트럼프가 예상치 못한 복귀를 이뤄냈다”고 보도하며, 트럼프가 두 번째로 대통령직에 당선된 사실을 강조했다. 더힐은 선거전문사이트인 디시전데스크HQ(DDHQ)의 분석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와 알래스카주에서 승리하며 선거인단 270명을 정확히 확보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또한 DDHQ의 예측에 따라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보도했다. 다만, 권위 있는 여론 조사기관인 에디슨 리서치는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지만, 아직 대선 최종 승리를 예측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에서 대선 승리를 공식적으로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AP통신은 트럼프가 현재 선거인단 248명을 확보해 해리스 부통령(214명)을 앞서고 있으며, 트럼프의 백악관 재입성이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승리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4년의 공백을 두고 재선된 드문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구호로 보수적 정책과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해왔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경제 회복, 이민 정책 강화, 법과 질서 유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가 확정됨에 따라 미국 내 정치와 사회적 변화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과의 관계 변화, 대북 정책, 그리고 미중 갈등에 대한 트럼프의 접근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