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 재필리핀 해병대 전우회가 필리핀 카비테 해병대 훈련소에서 진행 중인 2024 카만닥 훈련에 참가한 대한민국 해병대를 격려하기 위해 위문 방문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미 해병대 주관으로, 대한민국 해병대를 포함해 필리핀, 호주, 일본, 영국 군이 연합하여 인도적 지원, 재난 구조, 핵 및 화생방 대응, 연안 방어 및 전투 기술 배양을 목표로 루손, 마닐라, 팔라완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재필리핀해병대전우회는 2022년 대한민국 해병대의 첫 카만닥 훈련 참가 이래, 매년 훈련에 참가한 한국해병대를 방문하여 전우애를 나누고 사기 진작을 도모해왔다. 올해는 이두강 고문(189기), 조종환 수석부회장(부224기), 신성호 마닐라 지회장(563기) 등 총 20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한삭연(541기) 전우회장은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위문 방문을 위해 재필리핀 해병대 전우회는 한국식 도시락과 컵라면, 필리핀 전통 음식인 레촌 두 마리 등 푸짐한 음식을 준비해 훈련에 참여한 장병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또한, 나가자 부인회는 개별 과자, 사탕, 과일 등을 정성스럽게 포장해 장병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한삭연 전우회장의 동기회인 541기 모임에서도 망고를 후원하며, 장병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특히 이번 방문은 필리핀 한인 사회의 관심을 받았다. 윤만영 한인총연합회 회장, 김종팔 마닐라 코리아타운 협회 회장, 최종필 중부루손 한인회 회장, 이종섭 재향군인회 필리핀 지회 회장 등 여러 인사들이 후원에 참여해 대한민국 해병대의 카만닥 훈련을 지원했다.
재필리핀 해병대 전우회 고문인 이두강(189기, 월남전 참전)은 위문 방문에서 "먼 길까지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 후배들을 만나니 무척 반갑고 환영한다. 이렇게 힘든 훈련을 받느라 고생이 많을 텐데, 우리가 준비한 점심 식사로 잠시나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한국 해병대 측 대표로는 교육훈련처장 김영수 대령이 참석해, 전우회의 방문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전 세계 각국에서 연합훈련을 하며 해병대 전우회가 항상 저희 병력들을 반겨주시는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 해병대가 전 세계 어디에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든든한 해병대 선배님들이 있어 해병대는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위문 방문을 통해 대한민국 해병대의 카만닥 훈련에 대한 필리핀 한인 사회의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종환 수석부회장은 "매년 훈련 부대를 위해 한식 도시락과 다양한 위문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도 수빅과 클락 등 먼 지역에서도 전우들이 참여해 주었다. 이러한 전우애는 대한민국 해병대의 자랑이다"라며, 앞으로도 필리핀 지역 사회 발전과 재난 구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해병대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재필리핀 해병대 전우회는 앞으로도 필리핀 해병대 예비역들과의 교류를 활성화하며, 해병대로서의 끈끈한 전우애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위문 방문은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우정을 다지고, 해병대의 단결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마닐라서울편집부
자료제공 재필리핀해병대전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