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열린 한-필리핀 수교 75주년 기념 경제 및 문화 교류 행사
홍천군과 필리핀 경제인총연합회 간의 경제 협약식
지난 10월 25일 마카티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 한-필리핀 수교 75주년 기념 경제 및 문화 교류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한인경제인총연합회(회장 박복희)가 주최했으며, 한국과 필리핀 간의 경제 협력과 우호 관계를 기념하기 위해 양국의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는 강소희, 고은수 사회자의 진행으로 시작되어 한국과 필리핀의 국가를 함께 제창하는 국민의례로 개막했다. 이어 필리핀한인경제인총연합회 권영근 이사장의 개회사와 이철 수석 부회장의 내빈 소개가 이어졌다. 행사에는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상승만 총영사와 윤준 교민영사,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윤만영 회장, 심재신 부이사장, 김춘배 고문, 황종일 2수석부회장, 한병홍 국장,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박민정 회장, 남부한인회 신호철 회장, 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 양한준 회장, 코윈 필리핀 신해숙 고문 등이 참석했다. 신영재 홍천군수 외 8명의 대표단도 자리를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필리핀측에서는 Nina Mangio 필리핀상공회의소(PCCI) 회장, 조셉 바할도 마카티 경찰서장, 로버트 로라 유팡크 PHILKOREC 회장 등 많은 필리핀 경제인들이 참석했다. 박복희 회장은 환영사에서 "75년을 이어온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상징입니다. 이번 자리가 양국 기업인들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상승만 총영사는 "한국과 필리핀은 1949년 수교 이래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며 서로 돕는 이웃 국가로 상생 발전해 왔습니다. 약 3주 전, 윤석열 대통령께서 역사적인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의 75년 우정을 재확인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선언하셨습니다. 오늘 행사는 중소기업 간 경제 협력과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K-뷰티, K-헬스 등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필리핀에 소개하고, 한국 문화 공연과 한복 패션쇼를 통해 양국의 문화적 유대감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윤만영 회장은 "올해는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지난 기간 동안 양국은 경제, 문화, 사회 및 스포츠에 걸쳐 다양한 교류를 확대하며 상호 긍정적인 유대 관계를 형성해 왔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신영재 홍천군수님과 우등 기업체의 필리핀 상품전 참여는 투자, 관광, 인적 교류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라고 밝혔다.
필리핀상공회의소(PCCI) 회장 니나 만기오 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75년 동안 양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깊은 교류를 이어오며 자매처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습니다."라며, 한국의 K-팝, K-문화, K-음식 등이 필리핀 젊은 층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PCCI가 한국 기업과 필리핀 간의 경제 및 문화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 중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의 신영재 군수는 홍천군과 필리핀 경제인총연합회 간의 경제 협약식에서 "홍천군은 인삼, 잣, 사과 등 다양한 우수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 기업 간의 경제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은 시장 정보와 경제 동향에 관한 자료를 상호 교환하고, 수출 및 마케팅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경제 협약식 이후에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공연이 이어졌다.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이 준비한 진도북춤, 장구춤, 판굿 등 다채로운 전통 공연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서 한복 패션쇼가 진행되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악천후를 뚫고 한복진흥회 진향자 회장과 염금숙 단장이 한복 60벌을 공수해온 한복을 입은 한국과 필리핀의 아마추어 모델들은 우아하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워킹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의 건강과 뷰티 제품들과 필리핀의 다양한 업체들이 소개되어 양국 경제인들이 서로의 제품과 사업 기회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홍천군에서 직접 가져온 농산물과 제품들도 전시되어 필리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며 양국의 오랜 우정과 협력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였으며, 경제인들이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도 두 나라 간의 경제적, 문화적 유대가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