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BGC 한국전쟁기념관에서 80여 명의 한인 동포가 모여 2차 '줍깅' 환경 실천 캠페인을 펼쳤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회장 윤만영)는 '조화로운 변화와 함께하는 동포 사회'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5월 11일 마닐라 리잘 공원에서 첫 '줍깅'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0월 19일 오전 7시, BGC 한국전쟁기념관에서 80여 명의 한인 동포가 모여 2차 '줍깅' 환경 실천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한인총연합회와 (사)에코붓다가 공동 주최하고 재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회장 양한준)가 후원하여 이루어진 환경 실천 캠페인으로, '줍깅'은 스웨덴어로 줍다(plocka upp)와 영어로 달리기(jogging)의 합성어인 '플로깅(plogging)'에서 유래한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걸으면서 또는 뛰면서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보호에 앞장섰다.
이번 행사에 모인 80여 명의 참가자들은 한국전쟁기념관 주변을 청소하며 '줍깅' 활동을 실천했으며, 운동하러 나온 시민들에게는 재사용 가능한 스포츠 타월을 나누어 주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1차 행사에서 폐유를 재활용해 만든 비누를 나눴던 것처럼, 이번 행사에서는 지속 가능한 생활 습관을 강조하고 환경을 고려한 타월 사용을 독려했다.
이번 2차 '줍깅' 캠페인은 단순한 환경 정화 활동을 넘어 한인 동포 사회의 단결과 환경 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또한, 한-필 수교 75주년을 맞아 필리핀 시민들에게 한국인의 환경 실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 황종일 제2수석은 "각 지역 한인회에서도 정기적인 환경 보호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환경 의식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한인 사회의 결속을 다져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아가 연 2회 모든 지역 한인회가 참여하는 대규모 환경 캠페인을 개최해 동포 사회가 단결하고 작은 활동이지만 꾸준히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재필리핀한국학생협의회 고은수 회장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우리 모두가 조금씩이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습관을 갖게 되기를 바라며, 이러한 의식이 점차 확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는 이번 2차 '줍깅' 캠페인을 통해 교민 사회의 환경 보호 의식을 높이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에코붓다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활동을 이어가며 교민들에게 실천 가능한 환경 보호 방법을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필리핀한인총연합회는 교민들의 화합과 소통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1월 23일 파사이 알리우씨어터(Aliw Theater)에서 '거북이 마라톤대회'와 '2024 한-필 문화교류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필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동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