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태풍 '크리스틴'의 영향으로 물에 잠긴 마을 사진 ABS-CBN
10월 23일 오후 태풍 '크리스틴'의 위성사진 사진 PAGASA 홈페이지
말라카냥은 태풍 '크리스틴'(국제명:짜미-Trami)의 영향으로 10월 23일 루손 지역의 모든 정부 업무와 교육 기관의 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틴은 수요일 저녁 이사벨라 혹은 오로라 지역에 상륙할 예정이며, 최대 풍속은 85km/h로 강풍과 함께 해안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
필리핀 민방위청(OCD)은 태풍 '크리스틴'의 영향으로 루손과 비사야스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자 모든 지역 사무소와 함께 비상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민방위청은 7개 고위험 지역(코딜레라, 가가얀 밸리, 센트럴 루손, 비콜, 이스턴 비자야스, 칼라바르존, 미마로파)에 최고 수준의 비상 준비 태세인 ‘적색 경보’를’ 발동하였으며, 각 지역은 재해 위험 평가 회의, 자원 배치, 구조 및 통신 장비 준비 등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사회복지부는 피해 가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내무부는 모든 지방정부가 준비 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했다. 주택도시개발부는 피해 지역에 주거 지원과 구호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필리핀 공공사업도로부(DPWH)는 열대폭풍 '크리스틴'의 영향으로 전국 20개 도로 구간이 침수로 인해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비콜 지역 15곳, 동부 비사야스 4곳, 칼라바르손 1곳이 포함되었으며, 도로 붕괴, 침수, 산사태, 낙석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했다.
DPWH는 재해 관리팀과 긴급 대응 자산을 배치하여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수요일 오전 현재 '크리스틴'은 퀘존 인판타 동북쪽 약 310km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대 풍속은 시속 85km, 돌풍은 시속 105km를 유지하고 있다.
필리핀 기상청(PAGASA)은 카탄두아네스, 카마린 노르테, 카마린 수르, 알베이, 소르소곤에 최대 2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크리스틴으로 인한 폭우는 이미 비콜 지역을 강타해 대규모 홍수를 발생시켰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심각한 홍수로 많은 주민이 발이 묶인 비콜 지역으로 구조보트와 기타 필수 자산이 이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레니 로브레도 전 부통령이 나가시와 비콜 지역에 더 많은 구조대원과 고무보트를 요청하자 마르코스 대통령은 유용한 자산을 최대한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PAGASA는 재난관리청에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메트로 마닐라, 북부 및 중부 루손, 비콜 및 칼라바르존 대부분은 수요일 현재 열대성 사이클론 시그널 2호가 내려져 있다.
그외에 루손 본토, 바타네스, 민도로, 마린두크, 롬블론, 칼라미안 제도, 마스바테, 웨스턴 비자야스, 네그로스 북부, 세부 북부 및 중부, 보홀, 동부 비자야스, 디나갓 제도, 수리가오 델 노르테 본토의 나머지 지역에도 시그널 1호가 발령 중이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