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막했다. (사진=동포나루)
제25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와 제16회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이 <디지털 미디어 시대 재외언론의 대응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10월 14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막했다.
180여 개국 재외한인들의 눈과 귀가 되어 지구촌과 고국을 연결하는 세계한인언론인협회(회장 김명곤·이하 세언협)가 주최한 개막식에는 국내외 재외동포 관련 인사들을 비롯, 30개국에서 온 동포언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명곤 세언협 회장의 개회사와 김홍수 세언협 상임고문의 환영사에 이어, 이기헌 민주당 의원, 김덕룡 김영삼센터 이사장, 김성곤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회장, 이종찬 광복회장, 이상익 함평군수, 양창영 한상드림아일랜드 대표이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명곤 세계한인언론인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시대를 맞아 언론인의 역할이 보다 진취적인 자세로 변화해야 한다"라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문화, 정치, 세계의 흐름, 그리고 기술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도 언론인에게는 "변해도 변하면 안 되는 것이 있다”며 "이는 바로 진실추구라는 언론인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대형 허리케인 같은 어려움이 몰아친다 할지라도 휘청일지언정 꺾여 쓰러지지 않도록 재외언론인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김성곤 김대중재단 재외동포위원장은 "세계 한인 언론은 700만 재외동포를 하나로 연결하고 5천만 국내 동포와의 가교 역할을 통해 전 세계 한민족 공동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반만 년 동안 한민족 공동체를 이뤄왔던 2,500만 북한 동포들과는 수십 년째 단절된 상태라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이 같은 민족이라는 천륜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기에, 세계 한인 언론이 우리 민족 사이의 끊어진 다리를 복원하는 역할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축사가 끝난 후, 김명곤 회장은 지난 2년여간 협회를 위해 애써온 이덕일 감사, 안치복 부회장, 이석수 부회장, 안미향 소통위원장, 김홍수 상임고문, 이미진 이사장, 정선 수석 부회장, 김민식 부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4박5일간 열리는 이번 대회는 재외 언론인들은 우리 고유의 문화유적과 지역축제를 취재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고국의 맛과 멋을 두루 경험하고, 지자체와 세계 한인언론 매체와의 공동 사업과 홍보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15일에는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해 아름다운 호반 도시 춘천의 모습을 취재하고, 16일에는 인제, 평창, 원주를 돌며 강원도 지역 축제 현장을 탐방한다.
17일에는 충남 서산으로 이동해 유기방가옥, 해미읍성, 간월도를 방문하고, 다음 날 만리포 해수욕장과 천리포 수목원을 거쳐 18일 오후 서울에 도착해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세계한인언론인협회는 전 세계 30여 개국 80여 개 도시에 거처를 두고 지구촌의 소식을 발로 뛰며 전하는 180여 개 재외동포언론사 연합 단체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공익단체다.
2002년 제1회 재외동포기자대회를 시작으로 해마다 세계한인언론인대회 및 세계한인언론인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며 국내·외 재외동포와 동포언론의 접점을 넓히고 모국 대한민국과 소통하며 750만 재외동포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동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