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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지익주님 8주기 추모식 개최...부인 최경진씨, "정의가 실현되는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

등록일 2024년10월18일 17시17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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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최경진씨가 추모식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고(故) 지익주님의 8주기 추모식이 10월 18일(금) 필리핀 경찰청에서 열렸다.

 

2016년 필리핀 경찰관들에 의해 납치된 후 살해된 한인 사업가 고(故) 지익주(당시 53세)님의 8주기 추모식이 18일(금) 열렸다.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과 필리핀한인총연합회는 18일 오전 10시30분 고(故) 지익주님이 사망한 장소인 필리핀 마닐라 경찰청 본청 주차장에서 추모식을 진행했다.

이자리에는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이상화 대사, 상승만 총영사, 김명훈 해외안전 담당 영사 등이 참석하였고,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윤만영 회장, 황종일 수석부회장, 조종환 재외동포 안전위원장, 장재중 유니그룹회장, 유희천 필리핀한인기독실업인협회장 외 다수의 필리핀 한인동포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필리핀측에서는 릴리안 데 레온 필리핀 내무부 차관보를 비롯한 경찰청 고위 간부 등 6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이용수 주필리핀 한국선교협의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추도식은 이상화 대사와 윤만영 회장의 추모사와 김상동 목사의 추모설교, 그리고 유족인 고(故) 지익주님의 부인 최경진씨의 인사말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추모식은 참석자들이 고(故) 지익주님의 영정에 헌화를 하며 마무리 되었다.

이상화 대사는 추모사를 통해 “치유되기 어려운 상심 속에 오랜 고통의 시간을 견디고 계신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2심 재판에서 주범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져 정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유가족의 슬픔이 조금이라도 위로받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오늘 추모식에 필리핀 정부 관계자분들도 함께해 주셨습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필리핀 정부의 다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윤만영 회장은 “지난 2016년 10월 발생한 고 지익주님 사건을 계기로 한국과 필리핀 양국 정부는 법 집행과 치안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짐하고 민간 차원에서도 사회 안전을 바탕으로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발전을 도모하게 되었으며, 이는 양국 간의 비약적인 경제적, 문화적 동반 성장의 원천이 되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비록 현재까지 종결되지 않은 법률적인 정의는 있지만 저희 한인총연합회는 고지익주님의 희생을 기억하고 우리 사회가 잊지 않고 우리의 책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유족 최경진씨는 “올해 6월에는 1심 판결을 뒤집고 2심 항소심에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으로 판결이 났습니다. 정말 제가 바라고 바라던 일이었습니다. 늘 함께 도와주신 대사관과 한인총연합회에 감사를 전합니다. 또한 우리는 범인들이 정말 무기징역을 받고 있는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재판은 끝났지만 아직 진실 규명과 유가족에 대한 배상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금까지 대사관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이젠 우리 대통령, 대한민국의 윤석열 대통령께서 제 남편이 왜 그렇게 무참히 죽어야만 했는지 그 진실을 꼭 규명해 주실 것과 유가족에 대한 배상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하루속히 도주한 주범 둠나오도 체포되고 3심 사법 절차가 끝나서 모든 것이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라고 소망했다.

추모식이 끝나고 유족 최경진씨는 사건 현장인 필리핀 경찰청 내에 추모비 설치에 대한 요청을 필리핀 정부측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9월 방한 당시 외교부 영사안전국장과 만나 추모비 설치를 건의했고, 외교부도 필리핀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고(故) 지익주님의 사건이 발생한지 8년이 지났지만 사건은 아직 진행형이다. 

지난 6월 말 필리핀 마닐라 항소법원은 사건 당시 경찰청 마약단속국 팀장이었던 라파엘 둠라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reclusion perpetua)을 선고했다. 지익주님을 납치, 살해한 당시 마약단속국 소속 경찰관 산타 이사벨과 국가수사청(NBI) 정보원인 제리 옴랑에 대해서는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유지했다.
하지만 2심 판결 이후 둠라오의 행방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어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더구나 둠라오가 도주할 수 있는 여지를 준 것이 필리핀 항소법원이 인신 구속을 위한 체포영장을 곧바로 발부하지 않았았기 때문이라는게 알려지며 한인 동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추모식에 참석한 한인 동포들은 주범 둠라오의 조속한 체포와 유족에 대한 국가 배상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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