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달루용 주택밀집지역의 복잡한 전기계량기의 모습 사진 필스타
필리핀 전력회사 메랄코(Meralco)는 이번 10월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0.3587 페소 인하하여, 지난달 11.7882 페소였던 요금을 11.4295 페소로 낮추었다. 이는 일반 가정에서 월평균 200kWh를 소비할 때 약 72페소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메랄코 대변인 조 살다리아가는 기자회견에서 전기요금 인하의 주요 요인은 전력 생산 비용의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살다리아가는 “이는 독립 전력 생산업체(IPP), 전력 공급 계약(PSA), 도매 전력 시장(WESM)에서의 전력 구매 비용 감소 덕분입니다. 특히, WESM 요금은 지난 6월 에너지 규제 위원회(ERC)의 명령에 따라 단계적 비용 징수가 완료되면서 kWh당 5.10 페소가 하락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루손 전력망의 전력 공급 상황이 개선되며 평균 전력 수요가 544메가와트 감소했고, 고장으로 인한 정지 용량도 519메가와트 줄어들면서 전기요금 하락을 더욱 견인했다.
다음 주 기름값 대폭 인상 예정
이와 동시에 필리핀 에너지부 석유산업관리국(DOE-OIMB)은 다음 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최소 2페소 이상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2.00~2.30 페소, 디젤은 2.35~2.65 페소, 등유는 2.45~2.55 페소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DOE-OIMB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미국 플로리다의 허리케인 밀튼(Hurricane Milton) 등으로 인해 에너지 공급망이 혼란을 겪으면서 이번 유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종 가격 조정은 다음 주 월요일에 발표되며, 화요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