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ASEAN-US 서밋에 참석한 마르코스 대통령 사진 필스타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10개국으로 구성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 중 절반 이상이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필리핀의 노력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공동 순찰 및 훈련이 포함된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ASEAN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필리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국가가 필리핀에 지원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국가는 밝히지 않았으나, ASEAN 회원국 중 절반 이상이 해당 제안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동 훈련, 협력 방안을 계속 논의하며 남중국해가 평화롭고 번영하는 상업의 중심지로 남도록 노력하고 항해의 자유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ASEAN 정상회의 같은 국제 회의에서 남중국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에 영유권을 주장하는 ASEAN 회원국은 필리핀 외에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이 포함된다.
ASEAN 회원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과 미국을 포함한 대화 파트너들도 필리핀과 협력하여 남중국해에서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는 매년 약 3조 달러, 즉 전 세계 무역의 21%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경로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