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우부동산컨설턴트(Leechiu Property Consultants: LPC)가 8일 화요일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메트로 마닐라에는 높은 이자율과 구매자 선호도 변화에 따른 외부 위험으로 인해 29개월치 콘도미니엄이 과잉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PC는 현재 메트로 마닐라에 510개 건물 67,600채가 매물로 나와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LPC에 따르면 퀘존시가 18,500개로 가장 많은 수의 매물을 보유하고 있다. 올티가스가 13,500채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파사이시의 베이에이리어에는 10,500채이 있다. 마닐라에는 8,500채, 칼라오칸은 8,100채다.
그 뒤를 이어 알라방이 5,800채, 마카티는 3,400채, 보니파시오를 중심으로 구성된 따귁시는 1,300채로 나타났다.
LPC 연구 및 컨설팅 이사 로이 골레즈 주니어는 높은 이자율과 대외적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인근 지방의 단독주택과 부동산에 대한 선호가 바뀌면서 공급 과잉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골레즈는 "구매자 선호도 변화와 이자율 상승으로 메트로 마닐라의 주거용 콘도 수요가 둔화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개발자들은 이미 공급 과잉을 인정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콘도미니엄 유닛이 29개월분이 시장에 과잉 공급되고 있으며 (개발자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데 매우 미온적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반적인 판매 속도를 고려할 때 현재 재고가 판매되는데 29개월이 걸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LPC는 시장에서 일반적인 최대치 12개월 정도라고 말했다.
이는 수요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에 도달해 올해 3분기에 6,885채가 판매된 것으로 안정화되면서 나온 수치다. 콘도미니엄 출시도 이 기간 동안 39% 감소한 2,145채를 기록했다.
골레즈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며 필리핀중앙은행(Bangko Sentral ng Pilipinas: BSP)은 정책 완화 주기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BSP 금융통화위원회는 정책금리를 25bp 인하했는데, 이는 거의 4년 만에 첫 인하이자 2023년 10월 비주기 인상 이후 첫 조정이다.
BSP 총재 엘리 레몰로나 주니어는 앞서 한 회의에서 50bp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25bp가 일반적인 조정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골레즈는 "개발자들이 현재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일은 현재 재고에 대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재판매하는 일이다.”라고 전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