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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구오 중국 간첩협의 입증?

등록일 2024년10월09일 22시1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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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청문회에 출석한 앨리스 구오 전 밤반 시장 사진 필스타

 

필리핀 상원의 여성, 아동, 가족관계 및 성평등 위원회가 8일 재개된 공청회에서, 한 중국인이 앨리스 구오가 중국의 민간 정보 기관 및 비밀 경찰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을 확인했다.

중국인 왕 푸구이(Wang Fu Gui)는 구오의 시장 선거가 중국 국가안전부(MSS)에 의해 조직되었다고 주장했다. 

왕은 이 사실을 자칭 중국 스파이라고 밝힌 셰 즈지앙(She Zhijiang)과 태국에서 1년 반 동안 함께 수감되어 있을 때 알게 되었다고 증언했다. 

왕은 "석방된 후 그는 기밀 해제된 파일 문제를 처리하도록 저에게 맡겼습니다."라며 기밀 문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언급했다. 

그는 셰로부터 구오의 정보가 포함된 기밀 문서를 받았다고 말했지만, 구오가 특별한 스파이는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구오는 2022년 5월에 밤반 시장으로 당선되었으나, 올해 필리핀 오프쇼어 게이밍 사업자(POGO)와 연관된 범죄연류 혐의로 필리핀 부패방지국에 의해 해임되었다. 

이번 청문회에서 왕의 인터뷰가 공개되었으며, 그는 구오가 스파이로 활동하면서 중국의 국가안전부에 충성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왕은 POGO 및 온라인 사기 비즈니스가 중국의 정보 활동과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운영이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상원은 구오와 셰즈지앙이 필리핀에서 여러 차례 비자를 이용해 활동했던 기록을 근거로 이들의 공산당과의 연결고리를 깊이 조사하고 있다.

또한, 구오가 전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 및 다른 정치인들을 POGO 활동과 연결지으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이번 사건은 필리핀과 중국 간의 정치적 긴장감을 심화시키며, 필리핀 상원이 계속해서 구오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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