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8일, 따가이따이에서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회장 박민정)가 주최한 "한필수교 75주년 기념 우정 패션쇼"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 중심부 마닐라에서 벗어나 외곽지역에서 열려, 먼 거리로 인해 참여가 어려웠던 분들을 배려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필리핀대한골프협회 강선주 총무이사는 가까운 지역에서 이 같은 행사가 개최된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실랑 및 카비떼 지역에서 많은 한인들과 필리핀인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노인회 필리핀지부 전정환 부회장은 모델로 참가한 딸 박인선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며 감회를 나누었다.
이날 패션쇼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M 엔터테인먼트 소속 K-Top 모델 10명과 필리핀 프로모델 6명, 그리고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소속 회원 모델 5명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아마추어였던 여성연합회 회원들은 전문 워킹 코치와 함께 강도 높은 연습을 통해 무대 위에서 프로 모델과 같은 워킹 실력을 발휘하며 많은 찬사를 받았다.
패션쇼는 MVV ENTERTAINMENT Miko(대표 Miko Michael Virgino Villanueva)에서 음향과 지휘를 담당하고, M 엔터테인먼트 미디어그룹 정용배 대표가 기획을 맡아 한국 패션의 전설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수제자인 리앙 디자이너의 작품을 선보이며 진행되었다.
첫 번째 무대는 필리핀 전통 의상을 모티브로 한 의상들이, 두 번째 무대에서는 필리핀 전통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세 번째 무대에서는 리앙 디자이너의 화려한 드레스와 연합회 모델들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한국 전통 한복이 무대에 오르며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필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패션쇼의 스폐셜 공연으로 소프라노인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박민정 회장이 직접 무대에 올라 두 나라 간의 협력을 기원하는 노래 "오 솔레미오"를 열창해 행사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패션쇼의 마지막에는 박민정 회장이 모든 모델과 관계자 한 명 한 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행사를 위해 애써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박민정 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필리핀 한인사회에서도 한국처럼 모델을 양성하는 활동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연합회 회원들은 모델로서 자신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특히 81세의 최고령 모델 홍재수 선생님은 무대에서 놀라운 에너지를 발휘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필수교 75주년 기념 우정 패션쇼는 두 나라의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행사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문화 교류가 더 깊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