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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마그바누아호, 에스코다 암초에서 5개월만에 복귀

필리핀 해경, "악천후와 보급 등 위한 조치...다른 함선 배치 예정"

등록일 2024년09월16일 19시5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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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5일 팔라완의 모항으로 복귀한 필리핀 해경의 테레사 마그바누아호 사진 필스타

 

필리핀 해안경비대의 테레사 마그바누아호가 5개월 동안 에스코다 암초에서의 임무를 마치고, 15일 해당 지역을 떠났다고 필리핀 국가해양위원회(NMC)가 밝혔다.

15일 NMC 위원장을 맡고 있는 행정장관 루카스 베르사민은 마그바누아호가 "압도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항인 팔라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확인했다.

베르사민은 마그바누아호의 복귀가 승조원들의 치료와 함선 수리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르사민은 "물자 보충과 수리를 마치고 승조원들이 재충전하고 나면 테레사 마그바누아호는 임무를 재개하기에 최상의 상태가 될 것"이라면서 필리핀 해경·군의 다른 자산과 함께 주권 수호 임무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사민은 "많은 외부 함대의 포위를 뚫고, 악천후와 싸우며, 승무원들이 제한된 일일 물자로 생존했다."라고 전했다. 테레사 마그바누아호는 중국 선박들의 지속적인 보급 작전 방해로 보급 물자 부족에 시달렸으며 필리핀 해경은 헬리콥터로 보급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알렉산더 로페즈 NMC 대변인은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 에스코다 숄에서 테레사 마그바누아호의 역할을 대체하게 될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이는 "운영상의 문제"라고 말했다

로페즈는 또한 마그바누아호의 복귀는 중국의 요구 때문이 아니라 필리핀 해경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언급한 선박의 운용과 관리를 고려한 PCG의 일반적인 조치이며, 선박 승무원 중 일부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언급하며 "우리의 존재는 지속될 것이며, 전략적 목적을 위해 상대방의 불법 행위와 움직임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문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스카버러 암초 사태 이후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숄을 장악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에스코다 숄로 돌아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로페즈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우리가 어떤 식으로든 존재감을 유지할 것이며, 이 지역에 대한 권리, 주권 및 관할권을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2012년 필리핀 해군은 서필리핀해의 전통 어장인 스카버러 암초에서 중국 선박들의 불법어획을 단속하며 해당 해역에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중국과 필리핀은 이러한 긴장을 낮추기로 합의했고 필리핀은 스카버러 암초에서 필리핀 선박을 철수했다. 하지만 중국 해경은 해당 지역에 접근하는 필리핀 선박들을 가로 막았다.
서필리핀해 해안경비대 대변인 제이 타리엘라는 성명에서 마그바누아호가 "악천후, 생활 필수품 부족,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인원의 이송 필요성" 때문에 귀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에스코다 암초에 주둔 중이던 마그바누아호는 8월 31일 중국 해안경비대 함선이 후미를 수차례 들이받아 구조적 손상을 입었다.

타리엘라는 "해안경비대는 위험하고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에스코다 암초에서 임무를 수행한 테레사 마그바누아호 승무원들의 애국심, 용기, 헌신, 그리고 탁월한 전문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4월 중순에 에스코다 암초에서 중국의 매립 시도로 의심되는 부서진 산호들을 발견하고 마그바누아호를 파견했다. 6월에 에스코다 암초에서 진행된 과학 탐사에서는 이미 갈색 해조류가 자라고 있는 죽은 산호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마그바누아호가 4월부터 에스코다 암초에 "불법적으로 정박했다.”며, 중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쳤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마그바누아호에 "통제 조치"를 취했으며, 필리핀 경비함이 토요일 오후 해당 지역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필리핀측에 에스코다 암초에서 마그바누아호를 철수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이에 대해 필리핀 외교부는 에스코다 암초가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있음을 강조하며 긴장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

양국은 지난 11일 베이징에서 차관급 회담을 개최하고 중국 외교부 차관 천 샤오동과 필리핀 외교차관 마리아 테레사 라자로가 이 문제를 논의했다.

마그바누아호의 에스코다 암초 해역에서의 철수가 베이징 회담 직후 이루어진 일이라 이번 철수가 회담의 영향인지 아니면 필리핀 해경의 설명처럼 다른 함정이 배치돼 중국에 대한 견제를 이어갈지 후속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필리핀 해양 및 해사 구역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프란시스 톨렌티노 상원의원은 필리핀이 에스코다 암초에서 철수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국의 적대적 행동에 대응해 더욱 많은 전력 배치를 요구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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