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전 정권의 대통령실 대변인이었던 해리 로케 사진 필스타
하원이 두테르테 전 정권의 대통령실 대변인이었던 해리 로케에 대해 모욕죄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으나 그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하원 사무총장 레지날드 벨라스코에 따르면, 하원 의장 마틴 로물데즈를 대신해 본인이 체포 영장에 서명했으며, 이 영장은 마카티시 살세도 빌리지 발레로 스트리트 121의 안텔 코퍼레이션 센터에 있는 로케의 법무법인에 전달되었다.
벨라스코는 “13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그의 사무실 직원들이 체포 영장을 수령하는 것을 거부했다. 현재 NCRPO(국가 수도권 경찰청) 요원들이 체포를 집행하기 위해 그곳에 대기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로케가 그곳에 없었으며,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도 그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로케는 필리핀 해외 게임 운영업체(POGO)와 관련된 문서를 제출하지 않아 두 번째로 모욕죄 혐의가 적용됐다. 해당 문서는 최근 청문회에서 로케가 제출을 약속한 것이었다.
그는 팜팡가의 폴락에 위치한 POGO 허브인 럭키 사우스 99와 관련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소환된 문서에는 그의 가족 회사인 비안참, 벵겟에 있는 자회사 PH2, 그리고 1.8헥타르 규모의 파라냐케 부동산 매매 계약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서리가오 델 노르테의 로버트 에이스 바버스 의원은 온라인 인터뷰에서 로케가 POGO 허브와 관련이 있다는 “압도적인 정황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로케가 하원을 “캥거루 법정”이라 칭하며 더 이상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바버스 의원은 로케가 해당 문서를 공개하겠다고 스스로 제안했다고 반박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