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필리핀대한체육회(회장 임완순)는 9월 5일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에서
제 105회 경남김해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필리핀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상화 대사(우)가 김기영 단장(좌)에게 재필리핀대한체육회기를 전달하고 있다.
9월 5일(목) 재필리핀대한체육회(회장 임완순)는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에서 오는 10월11일부터 10월 17일까지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 10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는 “필리핀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재필리핀대한체육회 김세훈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결단식에는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이상화 대사, 상승만 총영사, 윤준 교민담당영사,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윤만영 회장, 변재흥 이사장, 이장일 고문, 망고장학회 이동수 이사장, 민주평통 필리핀지회 김대중 회장, 제20기 민주평통 동남아북부협의 노준환 회장, 필리핀한인경제인총연합회 박복희 회장,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박민정 회장, 대한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 이종섭 회장, 필리핀한인언론협회 양한준 회장, 마닐라코리아타운협회 김종팔 회장, 남부한인회 장만석 이사장 그리고 체육회 임원들과 선수단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재필리핀대한체육회 임완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제105회 경남 김해 전국체전 결단식에 참석해주신 선수 및 임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전국체전은 그동안 선수들이 훈련을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합니다. 모든 선수들이 멋진 경기을 펼칠 수 있도록 힘찬 응원을 부탁드리며 선수 여러분들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고 전했다.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이상화 대사는 축사를 통해 "스포츠가 주는 감동만큼 이렇게 사람들을 뭉치게 하고 결속시키는 그런 힘도 드물다 생각을 합니다. 특히 우리 필리핀 한인 사회가 그런 점에서 굉장히 모범적이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특히 체전 때마다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하는 사업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는 망고장학회 이동수 이사장님께 각별히 감사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쪼록 우리 선수단 여러분의 선전을 기원하며 모두 안전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대사는 지연되었던 거북이 마라톤에 대한 지원이 승인되었음을 알리며 11월에 또 하나의 멋진 행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필리핀한인총연합회 윤만영 회장은 " 작년 이맘 때 제가 체육회장으로서 임완순 현 회장님을 모시고 이 자리에서 결단식을 했던게 엊그저께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지나갔습니다.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선수단을 구성해주신 임완순 체육회장과 105회 경남김해 전국체전 필리핀선수단 단장을 맡아 주신 김기영 단장께 필리핀 동포를 대표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선수단 여러분의 각고의 인내와 노력으로 필리핀 한인동포의 명예를 빛내겠다는 투철한 사명감으로 경기에 임해주시길 바랍니다. 필리핀 한인동포들도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대회 기간 아무런 사고 없이 무탈하게 마치길 기원합니다"라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이사회 변재흥 이사장은 “그동안 각 종목별로 선수를 선발하여 고된 훈련을 해오신 선수 여러분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정정당당한 스포츠 정신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고 최선을 다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어 전 세계 해외동포 사회에서 필리핀 선수단의 위상을 제고시키고 필리핀에 거주하시는 우리 동포들의 자긍심도 크게 고취시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망고장학회 이동수 이사장은 망고장학회 추진일정에 대해 발표하며 망고장학회를 창설한 소회를 밝혔다. 이동수 이사장은 올해는 많은 분들의 후원으로 어렵지 않게 기금을 모을 수 있었다며 전국체전에 앞서 오는 10월 10일 경남김해 지역 36명의 필리핀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망고장학회는 매년 전국체전 개최도시에 거주하는 필리핀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으로, 지난 2013년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뜻 깊은 행사다.
김기영 선수단장은 출정사를 통하여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이상화 대사님과 대사관 관계자, 재필리핀한인총연합회 윤만영 회장, 임완순 체육회장에게 감사를 전하며 팬데믹 이후 축소된 교민 사회로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으로 선수단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체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단합된 힘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다면 교민사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변화를 이끌어 낼 큰 걸음을 내딛을 것입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필리핀선수단 류동현 총감독과 김보금 선수의 선수선서와 기념촬영을 끝으로 식순을 마치고 참석자들은 준비된 만찬을 나누며 제 105회 경남김해 전국체전 출전식을 마무리하였다.
제 105회 경남김해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필리핀 선수단은 골프, 검도, 볼링, 테니스, 스쿼시, 태권도, 축구, 탁구 등 8개 종목에 참가하며 선수 46명, 경기 임원 32명, 본부 임원 15명 등 총 111명으로 구성되었다.
재필리핀대한체육회 필리핀 선수단은 지난해 104회 전남 목포 전국체전에서 5개 종목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8개를 골고루 따내며 선전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