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5일 에스코다 암초 인근에서 BRP 테레사 마그바누아에 대한
보급임무를 수행하던 필리핀수산자원청(BFAR)의 BRP 다투 샌데이가
중국해경의 21551함정로부터 수차례 충돌 공격을 받았다. 사진 PNA
중국 해안경비대(CCG)와 해군 함정들이 중국군의 매립 시도를 막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이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필리핀 해경의 BRP 테레사 마그바누아에게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가던 필리핀 선박 BRP 케이프 엥가뇨와 BRP 카브라 2척을 에스코다 암초 인근에서 막아섰다.
중국 대사관은 "CCG가 필리핀 선박들이 중국이 시안빈 자오라고 부르는 에스코다(사비나) 암초에 '침입'한 것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는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의 보도를 공개했다.
후안 미겔 주비리 전 상원의장은 "중국은 무례함을 반복해왔다"며 "어제(26일) BFAR(수산청) 소속 다투 산데이호에 대한 공격과 같은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어겼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일요일, BFAR의 BRP 다투 산데이호는 두 척의 CCG 선박의 충돌 공격을 받았고 다른 두 척의 CCG 선박에 의해 "제트 스트림" 물대포 공격을 받았다. 또한 에스코다 암초 근처에서는 중국 해양 민병대 선박에 의해 차단되었다.
지난주 라왁과 파타그 제도 인근에서 CCG 선박과의 충돌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케이프 엥가뇨호는 테레사 마그바누아호에 대한 재보급 임무에 포함되어 있었다.
서필리핀해 국가태스크포스(NTF-WPS)는 다투 산데이호가 하사-하사(하프문) 모래톱에서 에스코다 모래톱까지 운항하던 중 중국 해상 선박들의 공격적이고 위험한 기동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NTF-WPS는 다투 샌데이호는 인민해방군 해군(PLAN) 626함과 여러 척의 CCG함의 표적이 돼 인도주의 임무 수행을 방해받았다고 밝혔다. 필리핀 국가해양위원회는 26일 성명을 통해 "필리핀 정부는 지난 일주일간 중국 해상군이 필리핀 선박과 항공기에 대해 보여준 공격적이고 전문적이지 않은, 불법적인 행동을 반복한 것에 대해 개탄한다"고 밝혔다.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우려표명
한국은 최근의 서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이상화 대사는 26일 성명을 통해 "최근 남중국해와 그 상공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필리핀인들의 탑승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사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남중국해에서 평화, 안전, 규칙에 기반한 질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며, UNCLOS를 포함한 국제법에 따라 항해와 상공 비행의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선언했다.
PCG의 제이 타리엘라 사령관은 26일 CCG는 필리핀 보급선들이 에스코다 모래톱에 있는 테레사 마그바누아호에 도착하는 것을 일주일 넘게 막고 있다고 전했다.
테레사 마그바누아호는 필리핀 대학의 해양 과학 연구원들이 중국인들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초기 단계의 매립 작업을 나타내는 파쇄된 산호가 발견했다고 보고한 후 이 지역에 배치되었다.
중국은 심지어 테레사 마그바누아의 존재에 대해 불법적으로 정박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무력시위로 중국 행경의 "괴물함선"을 보냈다.
PCG는 에스코다 암초의 보급 지원은 연료 보조금 형태로 필리핀 어부들이 이 지역에의 활동을 계속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