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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필리핀해서 필리핀 해경선에 충돌한 중국에 "중국의 고의충돌 규탄"

중국, 미국 비판에“개입할 권리 없다"

등록일 2024년08월23일 10시5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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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새벽 필리핀 해안경비대 함정에 충돌하는 중국해안경비함을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 모습  사진 마닐라블래틴 영상 캡쳐

 

 

미국 백악관은 중국과 필리핀 선박이 지난 19일 서필리핀해에서 충돌한 것과 관련해 중국의 고의 충돌을 규탄했다.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에두아르도 아노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필리핀 해경 선박은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합법적으로 작전 중이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통화에서 양국간 상호방위 조약에 따른 미국의 확고한 대(對)필리핀 방위 공약을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과 아노 보좌관은 또 미국 의회의 해외 안보지원 추가예산에 따라 5억달러의 자금을 필리핀에 지원키로 한 것과 관련, 추가 안보 지원이 남중국해에서 국제 해양법을 수호하기 위한 미국과 필리핀간 협력을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미국의 비판에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중국과 필리핀 문제에 개입할 권리가 없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의 당사자가 아니며 중국과 필리핀 간의 해상 문제에 개입할 권리가 없으며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을 핑계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권과 권익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대결 책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지역 안정을 해치고 긴장 국면을 고조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오 대변인은 또 "필리핀의 침범에 앞서 중국은 법에 따라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권리 보호 조치를 취했으며 이는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비난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9일 중국은 필리핀 해경선이 스플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의 사비나 암초(중국명 셴빈자오) 인근에 불법 침입했다면서 필리핀 해경선이 고의로 중국 해경 함정을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중국 측 주장에 미국 국무부는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중국 선박들은 필리핀 해경 선박 두 척과 고의로 충돌해 구조적인 손상을 입히고 탑승한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무모한 작전을 펼쳤다"며 "합법적인 필리핀의 해상작전에 대한 중국의 위험한 행위를 비난한다"고 밝혔다.
조너선 말라야 서필리핀해 국가태스크포스(NTF-WPS) 대변인도 19일 성명에서 "(중국인들에 의한) 선박들 간의 충돌로 PCG 선박 두척이 구조적인 손상을 입혔다."며 중국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말라야 대변인에 따르면 필리핀 해경의 BRP 바가카이호와 BRP 케이프 엥가뇨호는 파타그와 라왁 제도의 필리핀 해경 대원들에게 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항해하던 중 새벽 3시경 중국 해경 선박들의 충돌로 파손됐다.

필리핀해경에 따르면 BRP 케이프 엥가뇨호는 새벽 3시 24분경 에스코다 암초의 남동쪽 해상을 항해하던 중 중국해경 3104함이 나타나 필리핀 선박과 위협적인 움직임을 벌였고, 결국 충돌이 발생했다. 이 충돌은 엥가뇨 호의 우현을 손상시켰고, 갑판에 직경 약 5인치의 구멍이 뚫렸다.

이 충돌로 인해 "직경 40cm인 우현 쿼터의 엔진 배기통"도 손상되었다
몇 분 후인 오전 3시 40분에, 중국해경 21551함이 에스코다 암초에서 남동쪽으로 약 21.3해리 떨어진 곳에서 바가카이호를 들이받았다. 이 충돌은 바가카이호는 "경미한 구조적 손상"을 입혔다.
말라야는 "이러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두 PCG 선박은 파타그와 라왁 섬에 주둔하는 직원들에게 필수 물자를 전달하는 임무에 전념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말라야 대변인은 필리핀이 중국 선박과 "의도적으로 충돌했다"는 중국의 발표를 비난하며 이는 중국의 속임수라고 비난했다.
말라야 대변인은 "그들은 실제로 CCGV 4410호나 CCGV 21551호를 습격한 것이 필리핀 선박이 아닌데도 두 선박의 움직임을 통제하는 법 집행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우리 선박들에 물리적 증거가 그들의 주장이 거짓임을 증명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PCG 선박에는 사건을 목격한 국제 언론사 기자들이 타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말라야 대변인은 "우리는 PCG 직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국제 해양법, 특히 COLREGs (국제 해양 충돌 방지 협약)과 UN해양법 협약 (UNCLOS)을 위반하는 중국 해안 경비대의 공격적인 행동을 강력하게 비난합니다."라고 전했다.
 

마닐라서울편집부

발행인 양한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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