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7일, 마카티 대학 체육관에서는 필리핀 전역의 한인들이 모여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대한민국 대사배 한마음 친선 족구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필리핀한인총연합회(회장 윤만영)가 주최/주관하고, 주 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대사 이상화)이 후원했으며, 코스모 메디컬(회장 이동수)과 베스코 건설(회장 임이곤)이 공식 후원업체로 참여했다. 필리핀 각 지역에서 20개 팀, 약 120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여러 단체장들과 각 지역에서 모인 교민들이 함께해 한인 사회의 단합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 각지에서 모인 선수단은 개회식부터 그 열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필리핀한인총연합회 황종일 제2수석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개회 선언을 맡은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이사회 변재흥 이사장은 "우리 고유의 구기 종목인 족구에 대한 관심, 사랑, 화합을 위해 모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이상화 대사는 대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필리핀 한인 사회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린 이 시점에, 한인 사회가 스포츠를 통해 다시 한번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대사는 더불어 스포츠로 하나 되는 힘을 재차 강조했으며 특히, 이번 대회는 필리핀과 대한민국의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전했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윤만영 회장은 환영사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인 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힘써온 모든 동포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필리핀 한인 사회가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구 경기진행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참가자들의 노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경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회장을 가득 메운 응원단은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응원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각 팀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받은 팀은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거머쥔 다바오 한인회 1팀과 2팀이었다. 이 두 팀은 뛰어난 기량과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대회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바오 팀의 열정과 단합된 모습은 다른 참가 팀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었으며, 그들의 활약은 대회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번 '대한민국 대사배 한마음 친선 족구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필리핀 한인 사회의 단결과 친목을 다지는 소중한 기회로 기억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 교민 수 감소, 경제 불황 등 여러 악재를 겪었던 한인 사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그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시상식 후 만찬에서도 서로의 노고를 격려 하고 친목을 다졌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욱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필리핀 한인 사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어려움을 딛고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더욱 단합된 모습으로 발전해 나가길 희망한다.
- 시상식 결과 -
우승 다바오한인회 2팀
준우승 다바오한인회 1팀
공동 3위 일로일로한인회
대한민국대사관
감독상 해병대전우회
페어플레이상 마닐라코리아타운
감투상 마닐라한인연합교회
최우수 선수상 백주영 선수
응원상 마카티지회
모범단체상 중부루손한인회
카가얀대로한인회
- 후원해주신 분들 -
코스모메디컬 이동수회장 10만페소
베스코건설 임이곤회장 20만페소
바기오한인회 김기확회장 만페소
수빅한인회 이상숙회장 만페소
롯데펩시 게토레이 5박스, 물 5박스
농부가 최종국대표 스넥 4박스
한식원 물 17박스
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