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다문화 가족 존중 캠페인 출범식 연합뉴스
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은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아 방한하는 필리핀 기업인들을 초청해 오는 26일 국회에서 '외국인 존중'(K리스펙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선플재단과 국회 선플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다문화 시대에 편견이 섞인 차별적인 시선으로 외국인을 바라보지 않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한국에 거주하는 필리핀인을 존중하고,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게 행사 슬로건이다.
필리핀상공회의소(PCCI) 소속 기업들로 구성된 한-필리핀 경제협의회(필코렉·PHILKOREC) 경제사절단 40명은 이달 25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선플재단은 지난해 12월 한-필리핀 경제인들이 선플운동에 동참하자는 뜻을 담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코렉과 공동으로 선플비즈니스클럽을 발족시켰다.
민병철 이사장은 "최근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양국 간 상호문화 이해와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로버트 유팡코 경제사절단장과 여야 국회의원,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 이사장이 2007년 대학생들과 함께 한국 최초로 시작한 선플 운동에는 현재 7천여 학교·단체와 84만명 이상의 누리꾼,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