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대기와 섞여 남서풍을 타고 비콜 지역으로 이동한 칸라온산의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 연무나 화산 입자의 존재를 확인했다.
필리핀 기상국(PAGASA)과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PHIVOLCS)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화산 연무가 비콜 지역까지 도달한 것을 확인했다.
카마리네 수르 나가시에서 관측된 짙은 화산 연무는 해발 1,000~1,500m 지점에서 관측됐다.
영향을 받은 지역은 알베이, 카마린 수르, 카마린 노르테, 마스바테, 소르소곤 주 등이다.
주민 로저 사바터 씨는 연무에 노출될 경우 건강상의 위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PHIVOLCS는 연무가 호흡기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특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PHIVOLCS는 6월 5일 카스텔라나와 모이세스 파딜라의 일부 바랑가이, 특히 강이나 개울에서 발생한 화산이류의 흐름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앨버트 바로고(Albert Barrogo) DA-Western Visayas 이사는 조사팀이 진흙 흐름, 도로 폐쇄 및 청소 작업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PAF는 재난대응팀 부대와 항공기가 의료대피에 대비하고 필요할 경우 구호물자를 수송하는 등 높은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이세스 파딜라 마을에서는 엘라 셀레스티나 가르시아-율로 시장이 주민들에게 비날바간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알메 루밀라 니코르-망길리무탄 라 카스텔라나 시장은 비아크나 바토, 칼라프나간, 카바쿤간, 마술로그 등 라하르 흐름이 위협하는 지역에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필리핀 정부는 3일 칸라온 화산 분출 후 경보 단계를 2단계로 격상시키고 반경 4km 내 주민들에 대한 대피 명령을 내렸다.
금요일 사회복지개발부(DSWD)는 칸라온 화산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식수와 위생 키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DSWD 대변인은 Negros Occidental과 Negros Oriental의 피해 지역에 240만페소 이상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국가재난위험경감관리협의회(NDRRMC)는 금요일 상황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서부 및 중부 비사야 지역에서 칸라온 화산 분출 사태로 인해 22개 마을에 거주하는 682가구, 2,479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 중 361가족, 1400명이 8개 대피소에 흩어져 있고, 외부에서는 62가족, 364명이 도움을 받고 있다.
한편, 칸라온 화산 폭발로 인한 농업 피해는 서부 비사야 지역에서 149만 페소에 이르렀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