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토), 마카티 스포츠 클럽에서 열린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회장 박민정)의 2024년 첫 정기모임이 장학금 수여식과 유세미씨의 바이올린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여성연합회 김희경 이사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정기모임은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상승만 총영사,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윤만영 회장, 변재흥 이사장, 김춘배 고문, 필리핀대한노인회 김인덕 회장, 민주평통 필리핀지회 김대중 지회장, 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 양한준 회장, 필리핀한국국제학교 최경식 교장, 윤준 교민영사 등 100여명의 한인 동포가 참석했다.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박민정 회장은 환영사에서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회고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여성연합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 및 참석자들의 지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여성연합회가 더욱 활발한 교류와 단합을 이끌며, 필리핀 내 한국 커뮤니티와 더 넓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라는 바람을 전했다.

상승만 총영사는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간 우호관계와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가 동포사회 여성들의 사회, 경제적 지위 향상 및 지역 한인 여성들 간의 화합에 기여할 것을 당부했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윤만영 회장은 격려사에서 여성연합회는 필리핀 한인 동포 사회에 꼭 필요한 단체로 "세상을 바꾸는 희망 에너지"의 슬로건처럼, 필리핀 한인 동포 사회에 희망과 활기를 전달하며, 다양한 교양강좌 및 문화행사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년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는 다양한 문화 강좌와 사업 계획을 소개하며, 지난해에 이어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는 미술 수업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설날 행사, 한국어 강좌, 어버이날 행사, 로컬 커뮤니티 지원 활동 및 여성 개발을 위한 강연회 등을 통해 회원들의 문화적 교류와 사회적 기여를 도모하고 있으며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활동으로 필리핀 내 한인 커뮤니티의 화합과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이광신 교육위원장이 소개했다. 

그리고 필리핀한인여성연합회와 필리핀국립대학교(UP) 언어학과에서 한국어를 부전공하는 학부생 및 한국학 관련 과목을 수강하는 학부, 대학원생을 대상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협약을 2022년 맺고 올해도 3명의 학부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본 장학금은 장기적으로 한국어 수강생 증가 및 한국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거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성연합회가 매년 지급하며 필리핀국립대 한국학연구소가 장학생 모집공고 및 선발을 담당하고 있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순간은 일렉 바이올리니스트 유세미씨의 열정적인 공연이었다. 퓨전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유세미씨는 그녀의 전매특허인 화려한 퍼포먼스와 현란한 테크닉으로 현장에 모인 모든 이들을 매료시켰다. 유세미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을 듣는 것만이 아닌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예술'을 추구한다고 전하며 행사장에 참석한 관객들을 압도하며 즐거운 공연을 선보였다.        

재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