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한국국제학교(교장 최경식, 이하 KISP) 초등부는 지난 12월 15일(금)부터 22일(금)까지 약 일주일의 기간 동안 서울교육대학교(이하, 서울교대) 교육봉사단(단장 이현지 등 13명)을 맞아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참여형 활동을 함께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의 교육을 담당할 서울교대 예비 선생님들이 KISP 학생들과 한국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새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서울교대 예비 선생님들 스스로에게도 재외한국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서의 교육 경험을 통해 보다 넓은 교육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KISP와 서울교대 두 학교가 지난 10월부터 의기투합하여 마련되었다.
서울교대 교육봉사단은 영어, 체육, 미술, 과학 등 다양한 전공을 가진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생 12명으로 구성되어 각 전공별로 참신한 아이디어로 KISP 학생들에게 다양한 참여형 교육활동을 준비하였다. 이에 KISP 초등부 교사들은 1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후배이자 이제 곧 또 다른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해 줄 예비 선생님들이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교과연구회 참여, 피에스타 지원, 수업 참관 및 시연 등 다양하고 알찬 현장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위해 우선 KISP 교사들이 사전에 수업 지도안을 검토한 후 예비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에게 개별 피드백을 실시하였고, 실제 수업 시현 전에 KISP의 한국인 및 원어민 교사들의 수업들을 직접 관찰하며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특히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원어민교사의 영어 수업 참관과 함께 직접 영어로 수업을 시현한 것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들이 많아지는 한국의 교육 환경 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봉사단으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한편, 서울교대 교육봉사단은 세계시민교육, 신체활동, 아동미술 등 다양한 주제로 수업 시현을 진행하였다. 특히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세계시민교육 시간에는 직접 참여하는 수업을 통해 KISP 학생들이 스스로 기후변화에 경각심을 갖고 행동의 변화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수업에 참가한 권라희 학생(G6)은 “언니, 오빠 같이 친근한 선생님들이 수업을 진행해 주어서 흥미로웠고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활동들이 많아서 도움이 되었다.”라고 하였고 조민호 학생(G2)은 “수업시간동안 공부라기보다 게임을 하는 것 같았는데 재미있었다.”라며 수업 참여 소감을 말했다.
서울교대 교육봉사단 이예림 학생(1학년)은 “첫날 학교장과의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학교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고, 방과 후에도 다양한 필리핀 문화를 경험하면서 예비교사로서 세계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라고 하며, “필리핀한국국제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와 스스로를 돌아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고 무엇보다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지 단장은 “교사가 되기 위해 서울교육대를 찾은 학생들이 이제는 한국을 떠나 재외국민의 교육을 담당하는 학교를 스스로 찾아 세계적인 마인드를 갖는 교사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필리핀한국국제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감사한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참여한 교육봉사단원들은 한국과 필리핀의 교육 및 문화 교류 등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학업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경식 교장은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서울교육대학교의 예비 선생님들과의 학교 방문은 우리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교육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클 것이고 동시에 예비 선생님들에게도 필리핀한국국제학교 선생님들과의 협력을 통해 교사로서의 마음가짐, 국제적인 교육 감각 등을 짧지만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KISP에서는 학교의 교육발전을 위해 다양한 기회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필리핀한국국제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