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한인총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변재흥)는 지난 9월 20일(수) 오전 11시 마카티에 위치한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사무실에서 3차 정기회의를 마친 후 전국 대의원 258명을 무작위 추첨을 통해 대의원단을 구성했다.
이 자리에는 선거관리위원회 변재흥 위원장 (필리핀한인총연합회 부이사장), 신성호 부위원장(필리핀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신호철 위원(남부한인회 회장), 이현주 위원(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이사), 양한준 위원(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 회장), 김용규 총무(필리핀한인총연합회 상근국장), 참관인(전재종 하이필스 기자 / 김형래 인턴사원)이 참석해 대의원 추첨과 더불어 명부작성 과정을 지켜봤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필리핀 한인사회를 이끌어 나갈 25대 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 선거부터는 한인회비를 납부한 교민이면 누구나 추첨을 통해 대의원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다.
처음으로 대의원제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선거인단 명부를 작성하는 단계부터 어려움에 봉착하였다.
지난 2차 정기회의에서는 각 지역한인회로부터 전달받은 총 3,184명의 선거인단을 선거관리 규정에 의거하여 자격요건에 충족한지 확인한 결과 2,133명의 선거인단이 불충족하다는 결론이 나와 선거관리위원회는 긴급히 회의를 소집하고, 열띤 토론 끝에 절충안을 만들어 2,114명을 선거인단으로 확정하여, 한인총연합회 이사회에 보고하였다.
그러나, 한인총연합회 이사회는 선거관리규정에 나와있는 원칙을 지키자는 의견이 더 우세하였고, 표결 결과 부결되었다.
이에 선거관리위원회는 자격요건이 부족한 2,133명을 제외한 1,051명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하였고, 이날 대의원 추첨을 실시한 거였다.
선거인단 자격요건은 다음과 같다 ‘성명,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를 필수적으로 명기해야 하며, 한인회비 납부 영수증 또는 은행 입금증 사본을 반드시 첨부하여야 한다.”
필리핀 한인이주 역사에서 반세기만에 만들어낸 한인회장 직/간접선거이다. 선거에 관한 관심이 높더라도, 요즘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개인정보노출을 꺼려한다. 그래서 이번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고도 볼 수 있다. 이점을 감안하여 다음 선거 이전에 선거관리 규정을 보완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번에 선출된 258명의 대의원은 이사회 42명과 함께 총 300명 선거인단을 이루어 한인총연합회 회장에 입후보한 후보자에 투표를 할 수 있다.
입후보자 등록기간은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이며,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30일간 입후보자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투표일은 11월 14일(화)이다.
<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