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이티즈 에쿼티 벤처스(AEV)는 코카콜라 유로파시픽 파트너스(CCEP)와
파트너십을 맺고 코카콜라 음료 필리핀을 기업가치 18억달러에 공동 인수했다. 사진 필스타
로이터 통신은 2일 보도를 통해 억만장자 아보이티즈 일가가 지배하는 아보이티즈 에쿼티 벤처스(AEV)는 코카콜라 유로파시픽 파트너스(CCEP)와 파트너십을 맺고 코카콜라 음료 필리핀을 기업가치 18억달러에 공동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제안된 거래는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실사 및 규제 승인 대상인 이번 인수는 AEV가 2022년 그룹 순이익의 약 58%를 차지했던 전력 생산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빈 아보이티즈(59) AEV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최고의 글로벌 브랜드 중 하나인 고수익 사업을 통해 소비자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아보이티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기반을 둘 것이며 마케팅, 유통, 물류 및 운영에 관한 아보이티즈의 흥미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AEV는 코카콜라 필리핀의 40%를 소유하고 나머지는 CCEP가 소유하게 된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코카콜라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AEV는 발전사업과는 별개로 금융서비스에도 관심이 있으며, 필리핀 씨티은행의 컨슈머 뱅킹 사업 인수 이후 소비자 대출 사업이 확대된 필리핀 유니온 뱅크의 최대 주주이다. AEV는 부동산, 식품 제조 및 시멘트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공항, 셀룰러 타워 및 데이터 센터를 포함하는 인프라 시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AEV의 모회사인 아보이티즈는 식민지 시대의 회사로, 1800년대 후반에 필리핀에 와서 대마 무역과 해운 사업을 만들었던 스페인 바스크 지역 출신의 선원인 파울리노 아보이티즈로부터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이 가문의 5대 가족은 100년 된 이 재벌을 은행과 권력의 거대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작년 8월 발표된 필리핀의 가장 부유한 50인 명단에 따르면, 이 가문은 29억 달러의 순자산을 가지고 있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