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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리더! 이제 우리 손으로 직접 뽑는다"

한인회 정관 개정에 따라 지역·지회 역할 커져…조직력 강화 기대

등록일 2023년06월10일 22시48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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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일 마카티 가야 레스토랑에서 한인총연합회 임원 & 지회장 워크숍이 열렸다.
이번 워크숍의 주요안건으로 한인회 개정 정관 및 한인회장 선거법 개정 안내, 2023년도 하반기 운영 계획 논의였다.
이 자리에는 한인총연합회 심재신 회장, 최상구 지회장 (안티폴로·리잘), 정원오 지회장 (따가이따이), 이창우 지회장 (실랑·다스마), 오정호 지회장, 박규진 부지회장 (파식·올티가스), 박용완 지회장 (라구나·산타로사), 송용호 지회장 (깔로오칸·퀘존), 김기헌 지회장(마닐라·파사이)이 참석했으며, 집행부측에서는 신성호 수석 부회장, 유경화 부회장, 양한준 부회장, 전재종 부회장, 김진수 국장, 박동혁 국장, 김용규 상근국장이 참석했다.

 ◆ 한인회의 변화…구성원의 관심과 참여 확대, 조직 강화 방점
 한인총연합회는 지난 2022년 8월 19일, 10차 수정안 가결·공포했으며,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된 정관에 따르면, 변화의 핵심은 거주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 독려, 한인회 조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볼 수 있다. 
 개정 정관에 따라 기존 이사회 구성원만 가능했던 한인회장 선거는 이사회 구성원을 포함한 300명의 대의원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개정해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을 받아온 폐쇄적인 조직 운영을 탈피하려 시도한 점이 돋보였다. 
 또한 이사회 구성 인원을 기존 21명 이상 50명 이하에서 40명 이상 60명 이하로 늘렸고, 지역 한인회 역시 기존 200명의 정회원을 기준으로 회장과 이사장 자격이 부여되던 것을 150명 미만으로 변경해 참여 문턱을 낮추었다. 또 100명 이상 정회원을 보유한 지회는 이사회 의결을 걸쳐 이사 자격이 부여된다.
 대의원이 될 정회원 자격 역시 기존 만 19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상 연령으로 낮아졌으며 기존 한인총연합회와 지역한인회에 한인회비를 납부한 사람에 국한했던 자격을 지회에 한인회비를 납부한 이들까지 확대했다. 단, 지역한인회와 지회는 한인총연합회의 승인을 받은 조직이어야 한다. 코로나 이후 무분별한 유사단체 난립, 한인회 사칭 방지 목적도 있다.

 ◆ 한인회비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를 위해서"
 참석자들은 개정된 한인회 정관에 따른 질의응답을 펼쳤다.  여러 의견 중 한인회의 역할 조직 간 교류, 한인회비 효용가치, 한인회 가입 및 한인회비 납부 독려 홍보 필요성 등이 지적되었다. 질의에 대한 답변을 요약해보면 한인회의 존재의미, 한인회비의 납부 이유는 결국 '한인 권익 보호'로 귀결된다.
 필리핀 한인회는 그동안 거주 한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의료, 치안, 이민, 구제 분야 등에서 많은 활동 및 활약을 펼쳐왔지만 
이러한 노력이 잘 알려지지 않거나, 무관심으로 사업이 무산되는 사례가 반복되어 왔다.
 대표적으로 거주한인들의 건강과 생명 관련해 한인회 차원 의료보험 가입 사업을 시도했으나 참여 부족으로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대다수 한인들은 돌발적인 건강악화시 본국행 혹은 필리핀 의료기관을 찾게 된다. 그러나 비싼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귀중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기에 적은 비용으로 혜택을 볼 수 있는 의료보험 가입이 간절한 입장이다. 한인회는 필리핀 뿐 아니라 한국내 의료기관들과 MOU를 체결해 거주한인들의 건강검진, 입원 및 치료 등에 있어 혜택 부여를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이민청과 경찰청 등과 업무 협약을 맺어 거주한인들이 부당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만일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한인회를 
중심으로 모두가 협력해 이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한인회 가입과 한인회비 납부는 나를 위한 목적도 있지만 불우 한인 등을 돕기 위한 기초적인 안전망 역할을 한다. 본국에서는 우리 정부가 
국민들을 보호하지만, 해외에서는 우리 정부 입장에서 재외국민 혹은 재외동포, 주재국 정부 입장에서는 외국인이기에 예상치 못한 사각지대가 많다. 
한인회는 민간단체이지만 본국정부, 주재국 정부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따른 소외 및 불편 해소를 위해 애쓰고 있다.
 개정된 정관에 따라 처음 치러질 올해 25대 한인회장 선거와 우리 손으로 선출한 한인회장을 중심으로 한인사회의 저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재필리핀한인언론인협회>

 

양한준 발행인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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