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에는 마르코스 대통령과 도밍고 판가니반 농무부 차관, 알프레도 파스쿠알 무역부 장관, PhilMech
디오니시오 G. 알빈디아 대표, 아넬 드 메사 농무부 차관보가 참석했고, 한국측은 KAMICO 김신길 이사장,
이시민 이사, 조한진 차장, Fit corea 김보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진 Fit corea
6일 화요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필리핀 농무부(DA)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KAMICO) 간의 양해각서 협약식에 참석해 이 협약이 필리핀의 식량 생산을 촉진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양해각서 주요 내용은 바탕가스주에 33만여㎡ 규모로 약 축구장 46개 넓이의 한국 농업 기계 제조 공단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반제품, 부품, 직접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 과정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설비를 갖추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우선 반제품을 조립하는 공장부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농업 기계 기술 연구 및 개발, 농업 기계 기술에 대한 인력 교육 및 잠재적인 프로젝트를 추가로 탐색하기 위한 공적 개발 지원(ODA)을 통한 필리핀 농기계 자체 생산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필리핀 정부는 1차로 반제품을 조립하는 공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앞서 지난 2018년 필리핀 농업부와 '필리핀과 한국간 농업기계 협력 파트너십'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식은 2019년 협약 갱신에 이은 협약 연장이다.
이자리에는 필리핀측에서는 마르코스 대통령과 도밍고 판가니반 농무부 차관, 알프레도 파스쿠알 무역부 장관, PhilMech 디오니시오 G. 알빈디아 대표, 아넬 드 메사 농무부 차관보가 참석했고, 한국측은 KAMICO 김신길 이사장, 이시민 이사, 조한진 차장, Fit corea 김보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Fit Corea 김보석 대표는 이번 대통령 미팅을 추진하였으며, KAMICO의 필리핀 현지 대리인으로 2012 년부터 긴밀하게 필리핀 농업부와 협력하여 한국농기계조합과 필리핀 농업부와의 정부협력 사업 및 연구사업의 성공을 위해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농업 기계화에 대한 파트너십이 생산성을 개선하고 국가의 식량 안보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쌀 경쟁력 향상기금(Rice Competitiveness Enhancement Fund: RCEF)이 농업기계화 혁신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무부 장관을 겸임하고 있는 마르코스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쌀 증산을 위해 기계화의 중요성을 매우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필리핀 내 쌀소비를 충족하도록 해야 하며, 물론 다른 작물도 마찬가지입니다.”라고 농업 기계화를 통한 쌀 자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현지 기계 생산 시설을 설립하는 것이 "농업 발전을 향한 첫 걸음"이라며, 그 이유는 수확량을 높이고 생산 비용을 낮추어 필리핀 농부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도 말했다.
이날 대통령궁에서 김신길 한국농기계조합 이사장(아세아텍 회장)은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에게 현지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 설립을 위한 협조사항을 제안했다. 김 이사장은 필리핀의 농업기계화 기반 조성을 위한 한국의 농업기계화 성공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현지 농기계 전용공단 조성 시 기대효과와 인프라 제공, 투자 인센티브, 한국공단 입주업체 생산제품 보호장치 등 지원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신길 한국농기계조합 이사장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필리핀 현지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 설립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필리핀에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이 들어서면 현지시장 진출을 통한 한국 농기계 수출 확대는 물론 한국 농기계 기업들이 필리핀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김회장은 프로젝트의 1단계 구현을 위해 미화 3천만 달러의 초기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두 번째 단계에서 세 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의 식량 자급자족을 1차 목표로 하며, 더 나아가 필리핀을 식품 수출국으로 전환하여 고용과 농민 소득을 증가시킨다는 미래적 목표를 지향한다. 또한 농업 기계화 및 산업화에 대한 필리핀 인프라 구축과 기술 이전을 통해 전문 기계 자체 생산 능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무보와 KAMICO는 이미 다양한 농업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완료된 프로젝트 중에는 망고 생산 작업을 위한 자주기계식 승강 작업 플랫폼의 적응성 테스트와 기계화된 양파 생산 시스템의 기술 성능 검증 및 적응성 검증 프로젝트 등이 있었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는 PhilMech-KAMICO가 개발한 옥수수 밀의 파일럿 채택 및 사전 상업화, 한국의 기술 자문 및 솔루션, 농업 기계화 설계 및 프로토타이핑 센터 프로젝트 등이 있다.
각주-PhilMech: 필리핀 수확 후 개발 및 기계화 센터(the Philippine Center for Postharvest Development and Mechanization)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KAMICO)은 65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1962년 설립되어 우리나라 농기계산업의 발전과 농업기계화를 이끌어왔다. 다양한 내수시장의 활성화와 농기계 수출 확대를 위하여 ICT 융복합 농기계 개발 지원, 수출입 대행, 국내외 농기계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품질보증을 통해 조합원 제품의 품질 향상 및 신뢰성 제고와 농기계산업 관련 통계생산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KAMICO는 개도국 지원, 해외 신흥시장 투자연구단 파견, 해외 고객 교육 등 글로벌 농기계 산업 시장개척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신길 이사장은 지난 2월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통해 3연임 이사장직을 맞아 KAMICO를 이끌고 있다. 김이사장은 2월 취임사에서 농기계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약속하며 수출경쟁력 강화 노력을 조합원들에게 약속했다.
김회장은 “지난해 농기계 수출 17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다.”며 “농기계조합은 회원사들이 세계시장에 더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ODA, 수출대행, 해외 유명박람회전시, 바이어 매칭 서비스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 특히 개도국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한국 농기계 전용공단’ 구축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필리핀 농촌 개발 프로젝트
한편,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 농부, 어민 및 소비자의 이익을 위해 국가의 농업 부문을 개발하기 위해 450억 1000만 페소 규모의 필리핀 농촌 개발 프로젝트(PRDP) 확장의 "적극적인" 구현을 역설했다.
그는 프로젝트에 대한 NEDA(National Economic and Development Authority) 이사회의 승인에 따라 필리핀 농촌 개발 프로젝트 확장에 대한 업데이트를 논의하기 위해 말라카냥궁에서 관련 정부 관리 및 세계은행(WB)과의 회의를 주재했다.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시행될 필리핀 농촌 개발 프로젝트 확장은 82개 주 전역의 농촌 지역에서 농업 생산성, 소득 기회 및 생활 조건을 향상시켜 지역 농민과 어민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정부가 모든 것의 균형을 맞춰야 하며 농부들이 더 많이 생산하고 수입을 올리는 반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충분한 식량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족이 농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합 및 포괄성뿐 아니라 집단 토지 소유권 증명서(CLOA)의 분할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필리핀 농촌 개발 프로젝트 확장은 농어업 부문에 지역 및 국가 차원의 계획, 농촌 인프라 시장 연계, 기업 개발 및 프로젝트 구현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필리핀 개발 계획(PDP) 및 국가 농업 및 어업 현대화 및 산업화 계획(NAFMIP) 2021-2030에 포함되어 있다.
엘니뇨에 대한 대비
한편, 판가니반 차관은 농무부가 올해 다가오는 엘니뇨 현상에 앞서 농업 및 어업 부문을 준비하기 위해 "엘니뇨 현상의 영향에 필요한 종자, 비료 및 기타 상품과 같은 자원을 국가의 농업 공동체에 할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화요일 보도 자료를 통해 전했다.
농무부의 국가 엘니뇨 팀(DA-NENT)은 6월 1일 NENT 산하 식품 보안 그룹과 첫 기관 간 회의를 소집했다.
농무부 현장 운영 서비스 이사이자 DA-NENT 의장인 유니콜스 마날로는 재해 위험 감소 및 관리 프레임워크의 4가지 주제 영역에 기반한 농작물, 어업 및 가축 하위 부문에 대한 완화 및 적응 계획을 발표했다.
네 가지 주제 영역은 예방 및 완화, 대비, 대응 및 재활 및 복구이며, 전략에는 정보 보급, 적절한 물 관리, 자원 사전 배치, 작물 다양화, 식재 일정 조정, 투입물의 완충 비축, 짧은 주기 촉진 및 가뭄에 강한 작물 재배 등이 포함된다.
마닐라서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