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 오전 10시, 민족의 명절 추석에 필리핀한인총연합회와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NCCA(필 리핀문화예술위원회), 주필리핀한국 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제31회 한필문화교류축제 예선전이 파식에 위치한 Tiendesitas Mall에 서 열띤 분위기 속에 열렸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측은 양국 문화 의 크로스 경연 방식으로, 한국인은 필리핀 문화(춤과 노래), 필리피노들 은 한국 문화(춤과 노래) 경연을 펼 쳤다. 참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128개 팀(노래 57개 팀, 댄스 68개 팀, 기타 3개 팀)이 신청을 하였다. 한인총연 합회는 1차 비디오 심사를 통해 예선 에 진출할 45개 팀(노래 22개 팀, 댄 스 23개 팀)을 선정했다. 최종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의 면면 을 보면, K-POP의 글로벌 인기를 실 감케 했다. 많은 참가자들이 한국의 유명 보이/걸 그룹의 커버댄스를 프 로 댄서 못지 않은 기량으로 소화해 내며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이 밖 에도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의 교 민담당인 신민철 영사는 프레디 아귈 라의 '아낙'을 기타연주와 함께 열창 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심사는 필리핀한국여성연합회 와 주필리핀한국문화원, 한인천주교 회 등에서 현재 노래강좌를 운영하 고 있는 박민정 강사(소프라노), 필리 핀한인총연합회 양한준 부회장, 쇼비 티 필리핀 소속 걸그룹 KAIA가 맡아 참가자들의 기량을 엄중히 심사했다. 5시간 넘게 진행된 행사 결과 9개 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본선 에 진출한 팀들은 노래에 CECILIA BANG, CHOI JEONG(이상 한국인 참가자), VENISSE SIY, SANDRA FAITH DELA CRUZ(이상 필리 핀 참가자), 댄스에는 BAMBOO BAMBOO(한국팀), ELYASHIB DEMO TEAM(태권도 퍼포먼 스, 필리핀 참가자), 커버댄스에 TEENAGE, KLIO, PRINCIPIUM 등 3개팀(필리핀 참가자)이 있다. 필리핀한인총연합회측은 오는 9월 30일(금) 파사이에 위치한 ALIW 시 어터에서 오후 5시 30분 부터 화려한 본선행사의 막을 올린다. 이번 본선 진출 9개 팀을 포함해 양국 문화기관 이 추천한 공연팀으로 한국에서는 타 악그룹 '진명'(22개국 40개 도시 600 여 차례 공연)과 필리핀에서는 현악 앙상블 그룹 '셀소 에스페호 론달라 (Celso Espejo Rondalla)'등이 참석 해 무대를 더욱 빛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쇼비티 소속 팀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한필문화 교류축제는 그동안 한국과 필리핀을 잇는 문화가교 역할을 하며 거주 한 인뿐 아니라 양국 국민의 문화적 화 합을 통해 갈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주최측은 교통체증이 심한 시어터 주변과 금요일 오후를 감안해 행사를 관람할 관객들에게 일찍 출발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