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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사업 확정…대학가 구조조정 본격 막 올랐다

내년 인문사회 정원 2천500명↓ 공학 4천429명↑ 사업 추진과정 학내갈등·인문사회계 소외 등 문제도

등록일 2016년05월07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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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대학가의 큰 화두였던 산업연 계 교육활성화선도대학(프라임) 지원 대상이 3 일 총 21개교로 확정됨에 따라 당장 2017학년 도 부터 대학가의 구조조정이 현실화할 전망이 다. 프라임 사업은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토대 로 사회와 산업 수요에 맞춰 학사구조를 개편 하고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는 일종의 대학구조개혁 사업이다. 그동안 대학구조개혁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 응해 선제적으로 정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 추는 양적구조개혁이었다면 프라임 사업은 사 회 수요를 반영해 학사 구조를 바꾸는 질적 구 조개혁을 표방하고 있다. 이런 사업 취지에 따라 선정된 대학들은 내 년도 인문사회 분야에서 정원을 총 2천500명 줄이는 대신 공학 분야는 4천500명 늘리게 된 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결과, 2013년 기준 대졸 취업자의 전공 일치 취업률은 50.3% 수준 이다.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서는 2014년부터 2024년까지 4년제 대학의 사회계열에서는 21 만7천명의 인력 초과공급이 예상되는 반면, 공 학계열은 초과수요가 21만5천명에 이르는 등 ' 인력 미스매치'가 예상된다. 프라임 사업은 이런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취업•진로 중심 학과로 대학을 전면 개편하는 ' 사회수요 선도대학'(대형) 유형과 신기술•융합 전공 등 창조경제 분야와 미래 유망 산업 중로 학과를 개편하는 '창조기반 선도대학'(소형) 유 형으로 대학을 선정해 지원한다. 다만 대학의 총 정원은 그대로 두되 사회적 수요가 많은 전공의 정원은 늘리고 수요가 적은 전공은 그만큼 정원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선정된 21개 대학은 대부분 인문•사회계열이 나 예술계열 학과의 정원을 줄이고 이공계 중심 으로 정원을 늘리는 계획을 내놨다. 대형 유형에 선정된 9개 대학 중 인문사회 계 정원을 늘리겠다는 곳은 한국문화콘텐츠학 과 등에 126명을 늘리겠다는 순천향대가 유일 하고 소형 유형 대학 12곳 중에는 한 곳도 없다. 소형 유형 대학 중에서는 성신여대가 예체능 계 열에서 '뷰티산업학과'를 육성할 계획이다. 경쟁 과열 속 대부분 대학이 교육부가 제시 한 기준보다 정원 조정 규모를 늘리면서 조정 규모는 더욱 커졌다. 특히 건국대는 500명 이상 을 정원 이동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이번 사업에 선정된 대학 21곳에 서는 인문사회계열에서 2천500명의 정원이 줄 어든 반면 공학계열에서는 4천429명이 늘어난 다. 대학들은 주로 바이오나 융•복합, 미래형 자 동차, 지능형 로봇, 미래 에너지 등 유망 산업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했다. 이를 통해 선정된 대학들은 취업률을 2015 년 대비해 2023년까지 평균 약 7.7% 포인트 높 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프라임 사업이 대학가의 관심을 끈 것은 지 원 금액의 규모 때문이기도 하다. 올해에만 2 천12억원이 지원되는 등 3년간 6천억원 이상이 21개 대학에 지원된다. 당초 대형 유형 중 1개 대학에는 한 해 300 억원이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심사 결과 9개 학교에 한 해 평균 150억원을 지원하 기로 했다. 권역별 소형 유형으로 선정된 대학 12곳은 연평균 50억원을 받는다. 소수 대학에 우선 지원을 집중한 뒤 이들의 모델이 다른 대학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한다 는 취지다.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재정난을 겪는 대학들로서는 상당한 금액인 만큼 대학들은 공 들여 사업 참여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관심이 큰 만큼 선정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도 지적됐다. 일부 학교에서는 사업 참여를 준비하는 과정 에서 충분한 학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 은 채 무리하게 학과 정원을 조정하고 학과를 통폐합하면서 학내 갈등을 겪었다. 아무래도 취업에 유리한 학과 쪽으로 정원이 늘어나다 보니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은 인문계열이나 예술계열 학과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선정 대학 중 일부는 정부 고위 인사들과 직• 간접적으로 연계돼 있다는 점을 두고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칙에서 정한 절차를 거쳐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사업을 추진 했는지, 교수와 직원, 학생 등 참여 주체의 합의 가 이뤄졌는지도 중요한 심사 기준의 하나였다" 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원 조정을 특정 분야에 한 정하지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사회와 산업 수요 가 많은 쪽으로 정원이 늘어나는 것이 자연스 러운 추세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한준 기자2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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