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과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하는 '제19회 세계 외국인 말하기 대회'에서 17명이 본선 에 진출했다. 2일 경희대 국제교육원에 따르면 총 43개 국, 1천325명의 지원자 가운데 원고 심사를 통과한 68명이 지난 26∼27일 경희대에서 열린 예선에 참가했다. 이들 가운데 15개국 출신 17명이 한국어 표현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본선 무대 에 오르게 됐다. 1차 지원자를 포함한 본선 진출 경쟁률은 78대1에 달했다. 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예선에는 지방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참가자가 잇따라 대회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본선은 12일 오후 2시 경희대 크라운관 에서 열린다. 본선 심사는 한국어 분야의 교수와 전문 가를 비롯해 TV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 담'에서 독일 대표로 활약 중인 다니엘 린데 만이 지난해에 이어 맡았다.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1997년)을 기념 해 이듬해 시작된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 기 대회'는 매년 1천 명 이상이 참가하는 세 계 최대 규모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로 성장 했다. 올해는 '한국에 바란다!'와 '한국 문화 체험'을 주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