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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전한 필리핀 사람들의 감동이야기

2016년 필리핀 한국어 말하기 대회

등록일 2016년05월07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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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필리핀 한국문화원(원장 오충석)이지난 4월 30일(토) 오 후 3시부터 5시까지 마닐라 소재의 아테네오 대학교에서 개최 한, 제5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Korean Speech Contest)가 11 명의 발표자와 200여명의 방청객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2012년에 처음 시작한 이래로 마닐 라에서만 개최해 오다가, 2015년에는 마닐라, 세부, 다바오, 일 로일로 등 4개 지역으로 확대해 시행했다. 올해는 필리핀 기술 교육개발청(TESDA), 각 지역별 한인회, 아테네오 대학교와 공 동으로, 마닐라, 세부, 다바오, 일로일로, 바기오, 팜팡가 등 6 개 지역에서 예선을 진행(4.23)하였고, 예선을 거친 참가자들 이 마닐라에서 본선을 가졌다. 오충석 문화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통 해 필리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더욱 확대 전파되기를 기 대한다”며, “작년보다 두 지역 확대된 총 6개 지역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 예선을 진행하여, 필리핀 전역에 한국어 말하기 열기가 퍼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필리핀 최고 명문 사립대인 아테네오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알바다(Aldaba) 학장은 환영사 에서 “아테네오대학교에서 한국어 수업(레벨 1~4)을 개설해 약 150명 이상의 학생들이 한국 어 수업을 듣고 있으며, 그 중 30명 이상이 한 국어를 부전공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아 테네오대학교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개최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한 타클로반 출신의 바끌레아 앤 양은“선천성 심 장병을 앓아 어릴 때부터 병원 신세를 지며 삶 에 희망이 없었으나, 병실에서 한국 드라마와 K-Pop을 들으며 삶에 대한 위안을 받았고 자 연스럽게 한국어를 공부했다. 2013년11월 태풍 하이옌으로 인해 타클로반 지역에 수만 명의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하게 되었을 때, 자신의 가정도 완전히 폐허가 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 지만 한국의 아라우 부대가 타클로반의 복구 를 위해 1년간 주둔하게 되었을 때 아라우 부대 를 직접 찾아가 한국어를 통해 받은 삶의 위안 을 조금이라도 타인에게 나누고자 한국어-따 갈로그어(필리핀어) 통역을 자처했다. 이후 아 라우 부대와 피해 복구활동을 같이 하면서 많 은 보람을 얻었고, 또 이 계기를 통해 한국어를 더욱 잘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한국어와의 인연은 자신의 삶에 위안 과 보람을 주었기에 한국어를 통해 누군가에 게 도움이 되고자 한국어 교사가 되려는 희망 을 품고 현재는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한국 어를 통해 개인적으로 또 가정적으로 불행했던 자신의 삶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된 계기를 소개해 청중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바 끌레아 앤(Baclea-an)양은 지난해 한국어 말하 기 대회에서 3등을 차지했으나, 1년만의 재도전 끝에 마침내 올해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는 쾌 거를 이룩했다. 2등을 수상한 크리스틴 디존(Christine Dizon)양은 “2살 때 해외로 나간 어머니와 6 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로 인해 어린 시절을 혼 자 보내게 되면서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대학 입학 이후 한 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면서 삶이 더욱 긍정적 으로 변했고,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 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내용을 발표했 다. 크리스틴 디존 양은 현재 필리핀국제대학에 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다. 3등 수상 자인 재닌 라다란(Janine Laddaran)양은 고려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가서 배운 세가지 교훈 (①새로운 친구들 만나기를 겁내지 마라. ②모 험을 하라. ③자기 나라를 돌아보라)을 소개하 며, 교환학생 경험을 통해 성장한 이야기를 전 했다. 더불어 안중근 선생 언급한“장부가 세상 에 나가니 그 뜻이 크도다.” 라는 구절을 소개 해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재닌 양은 아 테네오대학교 재학중인 학생이다. 이외에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슬픔에 빠 져 3개월간 방에서 나오지 않으며 한국드라마 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배웠다는 다 바오 출신의 14살 중학생 리나양, 한국에 머물 때 남성도 여성도 아닌 제3의 성(姓)인 아줌마 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필리핀으로 귀국 해서 현재 살고 있는 바기오에서‘아줌마 클럽’ 을 만들었다는 레이첼씨, 오래 전 한국에서 1 년간 일하며 동네 아줌마들에게 한국어를 배 운 이야기를 소개한 팜팡가 출신의 46살 안토 니오씨 등이 자신의 독특한 스토리와 한국어 기량을 뽐냈다 올해 대회 1등 수상자인 바끌레아 앤양은 상 금 3만페소(75만원 가량)와 한국관광공사 마닐 라 지사와 경희대학교에서 후원하는 한국어 연 수(6박 7일, Fun Korean Language Program in Kyunghee University)프로그램을 부상으로 받았다. 심사위원으로는 오충석 한국문화원장, 이종민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 부인, 박인식 한국관광공사 마닐라 지사장, 김종호 한국국제 학교 교장, 이종화 필리핀 국립대학 교수가 참 석했다. 김종호 한국국제학교 교장은 대회가 끝 난 후 “한국어를 잘하는 필리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심사가 어려웠지만 매우 뿌듯했고, 청소 년부터 중 장년까지 전 연령층이 한국어에 관 심을 가진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 부대행사로, 2015년도 한국어 말하기 대회 우승자인 옌 마리아 추아 (Yen Maria Chua)의 축하 연설, 아테네오대학 교 남학생의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제 곡 열창, 2014년도 피노이 케이팝 스타의 우승 자인 진카일리(Jean Kiley)의 특별공연 등이 선보여, 대회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양한준 기자2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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