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가 동결 또는 인하…인하율은 대부분 1% 미만 B학점 이상 학생 69.5%…'학점 인플레' 여전
전국 4년제 대학 중 98.9%가 올해 등록금 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 29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80개 학교의 정보공시 항목 을 분석한 결과, 178개 학교가 등록금을 인하 하거나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한 학교는 24곳, 동결은 154개 학교였 다. 인상한 학교는 추계예술대와 중앙승가대 등 2곳이었다. 등록금을 인하한 학교들의 인하 폭은 대부 분 1% 미만이었고 인상한 학교들은 각각 1% 씩 인상했다. 명목등록금에 학생정원을 가중해 산출한 평 균등록금 결과값은 667만5천원으로 지난해보 다 1만4천원(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이 2개교에 그쳤는데 평균등록금은 상승한 것으 로 나타난 이유에 대해 "대학구조개혁 등으 로 대학 정원이 조정되면서 상대적으로 등록 금이 낮은 인문사회계열 학생정원의 비중이 줄고 자연과학과 공학계열 학생정원의 비중 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등록금 고지서에 기재되 는 등록금은 인하되거나 동결됐다"고 말했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평균등록금이 938만 8천4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예체능 782 만5천400원, 공학 712만7천원, 자연과학 678 만8천900원, 인문사회 598만2천원 등의 순 이었다. 1인당 평균등록금이 가장 많은 학교는 연 세대(874만원)였다. 이어 을지대(850만원), 이 화여대(847만2천원), 추계예술대·한국항공대 (각 847만1천원)의 순이었다. 국공립대 중에 는 서울대가 596만3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중앙승가대(176만원), 영산선학대(200만 원), 서울시립대(239만원)는 등록금이 300만 원 이하였다. 등록금 분할납부가 가능한 대학은 176개교 로 지난해보다 1개 학교가 늘었다. 카드납부 가 가능한 대학도 지난해 77개교에서 80개교 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B학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 감소한 69.5%로 '학점 인플레'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8월과 올해 2월 졸업한 학생 중 환 산점수 80점 이상의 졸업성적을 받은 학생 비 율도 90.9%였다. 올해 1학기 전임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은 64.5%로 지난해보다 1.8%포인 트 늘어났다. 전체 강좌 수가 지난해보다 1.9% 감소한 가 운데 학생수 20명 이상 소규모 강좌 비율은 38.8%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증가했다. 50 명이 넘는 대규모 강좌 비율은 14.5%로 지난해 보다 0.7%포인트 감소했다. 대학별 세부 공시 내용은 대학알리미 사이트(www.academyinfo. go.kr)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