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전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파병 결정을 하고 7,148명이 참전해 전사 112명과 부상 및 실종 약 350명의 희생을 치렀던 필리핀.특히 율동전투는 1951년 4월 22일부 터 23일까지 연천 북방 5km지역인 율동에서 필리핀 제10 대대 전투부대 900여명이 미 제 3사단에 배속되어 중공군 제34사단 소속 4,000명과 치른 전투이다. 4월 22일 야간에 중공군의 춘계 공세를 맞이하여 인접 부대가 돌파되고, 대대의 우측 중대와 중앙 중대의 일부 진 지가 돌파되어 대대본부지역까지 중공군이 침투하였으나 끝까지 진지를 고수하여 인접 부대의 철수를 성공적으로 엄 호한 전투이다. 지난 4월 23일(토)보니파시오에 위치한 필 리핀 국립묘지(Libingan Ng Mga Bayani) 내 한국전 참전 기념비 앞에서는 율동 전투65주년 기념식이 필리핀 국방부 (보훈처, 육군) 및 한국전참전협회(PEFTOK) 주관으로 개 최되었다. 행사에는 주필리핀한국대사관 김재 신 대사와 필리핀 한인 총연합회 김 근 한 회장과 필리핀 한국 재향군인회와 민주평화통일 위원회 임원들을 비롯하 여Ernesto G Calorina필리핀 보훈처장, Romeo T Tanalgo 필리핀 군 북부루 손사령관(해병 중장), Paterno Viloria PEFTOK 회장, Elpidio Quirino 전 대 통령의손녀Roey Quirino(2명), 율동 전 투 참전용사 및 유가족 등 250명이 참 석하였다. 김재신 대사는” Quirino 당시 필리핀 대통령이 어려운 국내 사정에도 불구하 고 아시아국가 중 가장 먼저 한국전 파 병을 결정해 준 것과 파병된 필리핀 군 이 율동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는 등 용감하게 싸워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이후 양국의 우정이 굳건하게 성장, 오늘날 양국이 외교,국방, 경제통 상, 개발협력, 문화 및 인적교류 분야에 서 최고의 관계를 영위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Calorina 처장은 “PEFTOK회원들이 한-필 간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 으며, 2013년 태풍 하이옌 당시 우리측 이 재해 복구를 위해 아라우부대를 파 병해 준 데 대해 지금도 Leyte 지역 주 민들을 비롯한 필리핀 국민들이 고마움 을 간직하고 있다”고 혈맹을 잊지 않는 한국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Tanalgo 중장(부친이 한국전 참전용 사로서 율동 전투에 참가)은 “율동 전투 가 한-필간 각별한 우호관계 형성의 계 기가 되었다”며, “당시 필리핀 군이 발 휘한 의지와 열정으로 현재 필리핀이 직면한 해양으로부터의 새로운 도전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묵념으로 참전용 사들의 희생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