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064350]이 지난 1월 수주한 필리 핀 마닐라 지하철 사업의 기공식이 현지에서 개최됐다. 21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아키노 필리 핀 대통령을 비롯해 아바야 필리핀 교통부 장 관,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마닐라 내 퀘존 시티에서 지하 철 사업 기공식이 열렸다. 필리핀 정부 주관으 로 개최된 기공식은 마닐라 지하철의 조감도와 설계도면이 들어간 타임캡슐을 매설하는 것으 로 시작됐다. 아키노 대통령은 축하연설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에는 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며 현대로템 및 사업 수행 관계자들에 대한 격려 와 믿음을 표했다. 5천300억원 규모의 마닐라 지하철 사업은 퀘존 시티의 노스 에드사역에서 불라칸 주(州)에 있는 산호세 델몬테역을 연결 하는 신규 노선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 노선 에 투입될 전동차 108량과 신호, 통신, 전력 등 기전 시스템을 2019년 하반기까지 제작·납품할 예정이다. 20년 전인 1996년에 마닐라 지하철 1호선 사업에 투입되는 경전철 28량을 수주하 며 필리핀 시장에 진출한 현대로템은 2004년과 2009년에 각각 마닐라 2호선용 전동차 72량과 철도청 디젤동차 18량을 납품한 바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서 수행했던 필리핀 내 사업들에 대한 현지의 호평을 이어나가 현대로템 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한준 기자2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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