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줄이기 정책의 사회경제적 효 과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3년 간 무려 6조원에 육박했다는 분석이 나 왔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한지 역사회영양학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 최로 8일 이화여대 ECC극장에서 열린 ' 나트륨 저감화 정책의 사회경제적 효과 에 대한 조명' 주제의 춘계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2013년 건강보험 통계연보 와 2013년 한국노동패널, 2013년 사망 원인 통계, 경제활동 인구조사 등의 자료 를 활용해 고혈압•뇌졸중•심장질환 등 나트륨 저감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질병들의 의료비용(외래와 입 원비용) 절감 효과와 사망자 감소의 경 제 효과를 살펴봤다. 분석 편의를 위해 우선 소금 섭취량 1g 절감 효과를 구한 후 2013년의 연령별 실제 나트륨 섭취 감소량을 적용해 사회경제적 편익을 계 산했다. 먼저 나트륨 섭취량이 1g 줄 때 나타 나는 의료비용 감소 효과는 연간 약 1조 6천960억원(외래비용 약 9천440억원, 입 원비용 약 7천520원)으로 추정됐다. 또 이른바 '삶의 가치 추정방식'(각 개 인이 사망위험을 줄이고자 얼마나 많은 금액을 포기할 의사가 있는가를 측정하 는 방식)으로 나트륨 섭취량 1g 감소에 따른 사망자 감소의 경제 효과를 추정한 결과, 약 5조100억원으로 나왔다. 따라서 의료비용 절감 효과와 사망자 감소의 경제효과를 포함해 나트륨 섭취 량 1g 감소할 때의 총 사회경제적 편익 은 연간 6조7천100억원 가량으로 추정 됐다. 이렇게 산출한 결과를 식약처의 나트 륨 줄이기 정책으로 실제 줄어든 1인 1 일 평균 나트륨 섭취 감소분에 적용하면, 2013년 한해 발생한 나트륨 저감화 정책 의 사회경제적 실제 효과는 약 5조9천 400억원으로 6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나트륨 저감정책이 펼쳐진 2010~2013 년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1인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0년 4831.1㎎에서 2013년 4027.5㎎으로 총 803.6㎎만큼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