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필리핀이 중국의 영유권 강화 움직 임이 있는 남중국해에서 처음으로 합동 순찰 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을 방문 중인 애슈턴 카터 미 국방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시작된 양국 해군의 합동 순찰이 "(남중국해) 지역의 안전과 안보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 했다. 카터 장관은 또 이달 말까지 미군 275명과 전투기 다섯 대를 필리핀에 임시로 주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15일까지 이어지는 양국 정례 합동군사훈련인 '발리카탄'('어깨를 나란 히'라는 뜻)에 참가한 미 공군 200명과 해병 대원 75명은 훈련 후 바로 떠나지 않고 이달 말까지 필리핀에 남을 예정이다. 발리카탄은 중국과 필리핀의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 해를 마주 보는 지역에서 매년 열리는 훈련으 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