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이르면 내년부터 우리나라 국적취 득자에 대해 국적증서를 수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귀화자 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국적증서 수여식 행사를 열어 증서를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롭게 국적을 취득하는 귀화자에 대해 한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라 사랑 교육 등을 통한 국가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지금까지는 광복절을 전후해 독립유공자 후 손이나 우수 인재 등 일부 귀화자에 대해서만 상징적으로 국적증서를 수여해 왔다. 일반 귀 화자에 대해서는 국적허가서를 송달할 뿐 수여 식과 같은 별도의 행사는 없었다. 1년에 국적취득자가 2만명 가까이 되기 때문 에 정부가 주관해 수여식을 개최하는 것이 현 실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에 지방자치단 체의 인력과 시설 등에서 협조를 얻으면 수여 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시범적으로 부산과 인천, 대구, 부산 등 일부 지역에 대해 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법무부 한 관계자는 "수여식을 여는 것에 대 한 방향성은 맞다고 본다"며 "내년에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